- 오락가락하는 장맛비도 용케 피해서 대간산행은 잘 하고 왔구먼서두
얼마나 빡세게 햇던가 그 후유증으로 여기저기 안 아픈곳이 없고
앉았다 일어날 적 마다 나도 모르게 나오는 소리 "에구구구구~"
입으로는 연신 신음소리를 내 가면서도
근육 풀어야 한다면서 한둘~한둘~ 국민체조씩이나 하고있는 꼴불견 마눌을
한심한 눈으로 한참을 바라보던 영감이 한마디 합니다
"금이 나오냐 밥이 나오냐 무신 영광을 보겠다고 그 고생을 하고 난리여"
덧붙여서
"남이 보면 무신 벼슬이라도 하고 온 사람인줄 알것네"
속으로는 "흥~ 벼슬보다도 더 어려운일 하고 왔네 머"
더 있어봣자 좋은소리 나오기는 틀렷구
눈치가 백단인 꼴불견 마눌은 휭~~~ 하니 부엌으로 갑니다.
비는 철철거리며 오구
비 오니까 생각나는 음식 있지유?
부.침.개
이런 날은 기름 냄새 좀 풍겨줘야지 함서
엊그제 오이소박이 담고 남은 부추에다 양파랑 매운 청양고추 썰어 넣고
기름에 지글지글 부추전 대령했습지요.
비가 와서 막걸리는 패쓔~
집에 있는 쐬주루다가 캬~~~~~~~~~~~~~~~^^
코앞 진상이 최고라니께유
나..맹월댁
잘 살고 있는거 맞남유?
2009년 7월 12일 일요일 맹월댁 일기 끝.
대간행 사진 맛뵈기루다
걷고 또 걷고..핑크자매가 하염없이 걸어갑니다
쉬어 갑시다...
참~ 꼬라지 하고는...누구? 누구긴 땀에 절은 맹워리꼴이 그렇다는 말이쥬.
뻥-->40분 이상 걸림. 하산길 좌측이 수월함. 직진은 빡셔
이 글을 보고 웃었는데 나중 보니까 어쩜! 뻥이 맞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