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1일
문수회 46차 [한성백제박물관] 관람하는 날.
고맙게도 장맛비는 밤사이에 살짜기 다녀가고
비 개인 오후에 우리는 올림픽공원에서 만났습니다.
날씨덕을 톡톡히 보게되어 우산이고 양산이고 필요없는데다
저녁에는 바람까지 솔솔 불어주어 시원하기까지 하니
정해진 날짜지만 요렇게 신통하게 짜 맞추기도 힘들지 싶더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백제로 날아간듯..
해설사의 자세한 설명으로 역사공부 한번 제대로 했습지요
백제하면 부여나 공주를 떠 올렸는데 500년 가까이
서울의 동쪽 이곳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번창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성백박물관]은 아이들 학습장으로도 훌륭하지만
어르신들도 한번쯤 들려서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도 돌아보고
간김에 올림픽공원 산책도 하면 몸과 마음이 풍성해지지 않을런지요!
역사공부로 마음이 살찌고
맛있는 한정식으로 몸이 살찐 여름날의 한때를
정다운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수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리며
모두들 더위에 몸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맹워리가
2012년 4월 30일 개관한 한성백제박물관의 외형(지하 3층 지상 2층)
그동안 잊고 있던 '493년간의 백제역사'를 되찾는곳.
[서울은 678년의 백제 전체 역사 중 493년간 백제의 수도였으며
고대 백제가 첫 수도로 삼은 이래 현재까지 2천년 이상의 역사가 흐르는 고도입니다.
지금 서울에는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 등 백제 한성기의 핵심 유적들이 곳곳에 남아있으며,
그곳에서 출토된 유물만도 수만 여점에 이릅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유적·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이에 서울시에서는 유적·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수도 서울의 2천년 역사를 재조명하며 문화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몽촌토성이 바라보이는 올림픽공원 내에 한성백제박물관을 건립하였습니다.] / 네이버에서
몽촌토성의 모형
선박모양의 풍납토성
신하들이 이뢰기를
강남쪽의 땅은
북쪽으로는 한수를 띠처럼 두르고 동쪽으로는 높은산을 의지하며
남쪽으로는 비옥한 벌판을 바라보고 서쪽으로는 큰 바다에 막혔으니
이렇게 하늘이 내려준 험준함과 지세의 이점은 얻기 어려운 형세입니다
여기에 도읍을 세우는것이 좋지않겠습니까?
-삼국사기 백제본기 권 23 온조왕 즉위년-
고구려시조이자 의붓 아버지인 (주몽)이 친아들 (유리)에게 왕위를 물려주자
무리를 이끌고 한반도 남쪽으로 내려온 (온조)에게 한성(한강일대)은
큰 꿈을 이룰 희망의 대지엿겠지요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올림픽공원 그늘에 모여있습니다
누가 또 올라나?
멀리서 오느라고 수고햇어요 (안병순과 권춘자)
늘 수고가 많으신 강섭과 길웅
다 모였으니 박물관으로 갑시다
비 온후 먼지도 없이 깨끗하고 이쁜길
지하로 내려가 특수안경까지 끼고서 4D 에니메이션 영화를 보는데
의자가 움직이고 물도 뿌려지고 햐~~!!!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풍납토성 성벽을 옮겨왔다네요 (본을 떠서)
너비 43m 높이 9~11m
벽체가 얼마나 단단한지 곡괭이로 내리쳐도 안 부서진다고..
열심히 설명을 듣습니다
단체사진 빠지면 무횻!
문여사가 친지인 문효치시인의 시앞에 서서
칠지도
세월도 무덤이다
일곱 개의 칼끝에서 빛나던
별들이 떨어진다
찌르고 찌르다가
베어 문 일곱 개의 하늘이 무너져
무덤 속으로 든다
문득, 무덤 위 잔디에 섞여 솟아난
할미꽃의 슬픈 자주색이 내 눈을 후빈다
백제도 가고 왜(倭)도 가고
칼도 어딘가로 자꾸만 가서
또 한 송이의 자주색이 된다
- 문효치시인의 「백제시 - 七支刀」 전문 -
백제금동 대향로
옥상에 만들어진 하늘정원에 나와서
밥 먹으러 가자
식당 [산들해]에서
수라상 부럽지않지요?
근사만사한 저녁만찬을 즐기다
다음에는 우천 관계없이
꼭 나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