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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언제 보아도 즐거우며 그 나무와 이야기 하고 싶어진다.

몸이 마음의 속도를 따라야 할 때가 있다.
긴장이 사라진 발걸음은 산 에서는 물 흐르듯 가벼워 집니다.

마음이 문을 여니 " 하늘.바람.나무" 가 말을 걸어옵니다~~~



문득 이 겨울에 "세한도" 가 생각났다.
나무 두 그루 집 한채 마른 들판 뿐.~
추사는 간결하고도 섬세한 선으로 마음을 그렸다.

서양화가 색으로 화가의 느낌을 표현 했다면
동양화는 화제가 있어 정신을 표출하기 쉬운지도 모른다.

나무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새싹은 생동감을~여름은 풍성함을~
단풍은 화려함을~그러나~

세월을 견디고 잎을 떨군 겨울나무를 나는 가장 사랑한다.
그리고 그 나무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하고 있을때 이다.
푸른하늘은 동양화의 여백같다...

나는 이런 환상을 늘 산 에서 꿈 꾼다.



(저~멀리 함백산도 보이고 우측으로는 운해다...지금도 그때의 사진들을 보면은~눈오는 겨울엔 다시 가고싶다.)

13회들이 어느해인가 기차타고 무박으로 태백산으로~바람 한점없는 산은~
베라왕드레스에 비할손가 ~

떠 오르는 햇살이 나를 숙연케 했다.
나는 배낭도 장갑도 스틱도 던지고

"나를 반기는" 이 모습을 디카에 ~
너무 추워서 샷타가 말을 안 듣는다.
그래도 그냥 지나칠순 없잖아
품속에 있던 건전지를 갈아 끼우고
다시~찰칵 찰칵 와~아~~ㅋㅋ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이라는 주목이
그 푸르디 푸른하늘에 하얀눈을 쓰고있는
모습에 무슨말이 무슨 생각이 필요 했으리오~

어둠의 밤하늘에도 반달이 있어 싸늘한 푸르름을 보여주면서~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하늘색은 어떻고~
누가 하늘좀 봐 아~~~

그 하늘 아래에는 우리들이 있었습니다~~~!

정선.터너.마티스.뒤휘.~etc...
그 어떤 유명한 화가의 그림들이
이 보다 더 아름답고 깊은 감동을 줄수 있었을까~~~!!!

ps...동문님들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요.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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