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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
2011.03.02 12:48

새학년 새학기

조회 수 1361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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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일 수요일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는 날.
        한이틀 흐리면서
        눈인지 빈지 흩뿌리더니 그여 꽃샘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학교 다녀오겠습니닷~!"
        가방을 멘 어깨가 제법 믿음직해 보이는,
        이제 새학기를 맞아 6학년이 된 손자의 씩씩한 인사입니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6년전 갓 입학해서 솜털 보숭보숭한 햇병아리같은 모습으로
        폴랑폴랑 학교를 가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자그마한 몸집이 가방에 가려져 몸은 안보이고
        꼭 가방이 걸어가는것 같았다니까요.
        언제 저리 컸는가~!
        대견한 마음에 벙싯^^ 웃음이 나는 맹할미올시다.

        어떤 선생님이 담임이 될지..
        어떤 친구가 짝궁이 될지..
        은근히 걱정이 된다고 하길래
        "훌륭한 선생님과 좋은 친구가 널 기다릴거야"
        할미가 말해주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내 옛날도 그랬습지요.
        학년이 바뀔때면
        어떤 선생님이 담임이 될까?
        어떤 친구와 짝꿍이 될까?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하다가
        친하게 지낸 애들과 반이 갈리면
        한동안은 마음 둘 곳 없어 허둥대었던 일..


        제발 무서운 L선생님만은 담임이 아니기를 바랫건만
        웬걸~ 하늘도 무심하시지
        에고 통재라!
        일년이라는 시간이 석삼년은 된듯..징허게 보낸 나날들.



        참 많은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그려.
        50년 이라니~!?

        자취없이 흘러간 시간속에서
        견딜만큼 견디고 참을만큼 참고
        겪을만큼 겪고 기다릴만큼 기다려야
        꽃도 피고 열매도 맺힌다는걸 알게되었습지요.
        .
        .

        새롭게 시작하는 모든이에게 영광있기를...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오후 보내시기 바랍니다.

        맹워리가

  • ?
    홍경삼 2011.03.02 12:48
    영하의 날씨라는데
    꼬맹이들 학교 다니기 힘들겠다.
  • ?
    정성자 2011.03.02 12:48
    그러게요
    겨울이 추운건 으례 겨울이니까 하고 넘기는데
    3월의 꽃샘추위는 영~ 용서가 안 된다는...

    그냥 좀 넘기면 어디가 덧나나? 함서
    괜히 날씨를 째려봅니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