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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산에 오시는 친구들께
      미안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소모임 소식방에 올린
      [삼산악회 시산제 산행안내]

      ※공지사항
      회식은 시산제 음식으로 산신령님과 주거니 받거니하고 별도 회식계획은
      없습니다.
      변경시 별도공지하겠습니다.
      ***************

      변경사항이 있어 알립니다
      시산제 끝내고 초원식당에서 회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소; 초원 칼국수 (식사예정시간 오후 1시 30분)
      전화; (02)458-5292 전화;(02)452-0749
      (5.7호선 군자역 4번출구 70m전방 하나은행 옆 골목)




      변경사항이 있게 된것은
      순전히 어리버리한 총무 맹워리탓이오니
      산악회 회원님들께서 널리 양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시산제를 끝내고나면 떡이며 나물에 전유어까지
      푸짐한 음식을 배 두드리며 먹게 되는데
      찰밥이나 조금 더 준비해가면 소풍나온 기분도 들고
      만만찮은 회식비도 줄일수 있고 좀 좋아~!
      요래 생각하였더니만...
      그게 아닙디다.

      13사이트 소모임 소식방에서 산행안내문을 읽은 친구들이
      식당은 왜 안 가는거냐? 고 전화를 걸어오고
      "3월이래도 아직은 산에 오래 있으면 춥다"
      "식당으로 곧장 오려고 했다"
      "바로 집으로 가면 섭하다" 등등...

      그때서야
      제 생각이 짧았음을 알고
      부랴부랴 회장님께 보고드리니 이미 엽서는 발송했다네요...워쪄~

      천방지축 총무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주위에 알리셔서 시산제에 많이 참석토록 해주시고
      산행이 여의치 못한 친구는 식당으로 오시면 더 반갑지요.

      맹워리가
  • ?
    이신옥 2011.02.25 20:30
    맞다, 맞어.
    어리버리 총무님.

    춥기도하고 산에 못 오르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제사 지내고 남은 음식 다 싸들고 칼국수 집으로 가면 되겠다.
    나한테 물어나 본것처럼...

    칼국수 먹고 싶다.
  • ?
    정성자 2011.02.25 20:30
    그러게 말이다
    진작 니한테 물어보는건데...

    그래두
    이 글 올리면서 혼자 생각한건
    올릴글도 없는데 잘 되었네 햇다는거 아니냐고요 ㅎ ㅎ
    이렇게
    철딱서니라고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맹워리여라.

    식당예약했다고 전화해 주신 차한식 회장님께
    맹총무 "돗자리 2개 준비하세욧~"
    회장님 "나 돗자리 없는데.."
    맹총무 "없으면 만들어 오시든가"
    회장님 "총무가 준비하면 안될까?"
    맹총무 "이구~ 난 음식 준비하기도 바쁘요"
    회장님 "돗자리 어서 팔지?"
    맹총무 "가게에서 팔것지 어서 팔긴.."
    회장님 "아랏써"

    주고받는 대화에 情이 뚝뚝 묻어나는
    어리버리 총무와 쬐끔 덜 어리버리한 회장님과의 대화엿슴돠.
  • ?
    이신옥 2011.02.25 20:30
    ㅎㅎㅎ
    답글이 너무 재미있다.
    서울 뉴스를 보면 끔찍한 일 뿐이던데 우리 친구들 재미있게 사는 모습으로 조금 안심한다.
    다들 오래 오래 건강할꺼다.

    갈수도 없는 내가 더 참견하고 답을 쓰는 이유는 친구들 전부 묵묵부답, 돈담무심, 참 전화는 하는구나.
    쓰는 사람이 면구하지 않니? 격려 차원에서 광고 차원에서 또, 오늘 노는 날이겠다, 만사 제치고 싫컷 노닥거리고 있다.

    칼국수는 그래도 괜찮은데 보쌈 같은것 팔면서 "초원" 이라는 이름은 너무 고상틱하다.
    식당 이름도 자기 분수를 알아야지.
    심통나니까 한번 긁어 본다.
  • ?
    정성자 2011.02.25 20:30
    보쌈 같은것 팔면서 "초원" 이라는 이름은 너무 고상틱하다.
    식당 이름도 자기 분수를 알아야지.
    심통나니까 한번 긁어 본다.
    ----------------------------------

    이래서 또 웃지요 ㅎ ㅎ ㅎ
    이런 심통은 을매든지 부려두 되야~
    걍 구엽구 이쁘기만 허니께

    밤이 깊었는데 어째 잠이 안오네.
    재미있어서 아껴가며 읽는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나
    보다가 자려구.

    "자발적 가난을 선택하고, 지리산에 들어가 행복학교를 짓고 사는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재미있게 그리고 있지

    '바람도 아닌것에 흔들리고 뒤척이는' 도시의 삶이 역겨워질때
    든든한 어깨로 선 지리산과 버선코처럼 고운 섬진강 물줄기를 떠 올렸으면 싶다.
    는 작가의 말에 반해서
    머지않은 날 남행열차에 몸을 싣게 될지도 모르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