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1일 목요일은
일싸미들이 북한강변으로의 화려한 외출을 하고 온 날입니다.
스승님 두분을 포함 80여명의 친구들이 버스 2대에 나누어 타고서..
투명한 햇살과 높고 푸른 가을하늘 아래 막 갈빛이 온 산야를 물들이는 때.
어디로 가느냐는 그리 중요한게 아니었습니다.
친구들과 떠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오감을 만족시키는 일이기에
우린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그동안의 안부를 주고받으며 웃기에도 짧은 시간이거늘
어느새 강촌.
서울을 떠난지 한시간여만에 도착한 구곡폭포 주차장입니다.
계곡을 끼고 구불구불한 길을 삼삼오오 걸어서 폭포앞에 다다릅니다.
봉화산 아홉구비를 휘돌아 흐르다
바위 낭떠러지를 만나 곤두박질을 치는 물줄기는
수량이 적어 웅장한 맛은 없지만
주변 산세와 잘 어울리게 소박하고 앙징스러워 이쁘더군요.
아~ 그래서
겨울이면 빙벽타는 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거구나 생각했답니다.
식당시간 맞추느라 폭포 근처에서 한껏 여유를 부리다가
춘천으로 이동해서 명물 닭갈비와 막국수로 점심을 먹은후
가평에 있는 남이섬으로 건너갔습니다.
평일인데도 남이섬은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들리느니 중국말과 일본말이지만 새삼 놀랠일도 아닌것이
이제는 관광지마다 넘쳐나는 구경꾼이 중국사람과 일본사람이기에.
이들이 좋은 기억만을 안고 돌아가기를 바램하며
관광업계에 부는 한류열풍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것을 굳게 믿고시픈 맹워립니다.(별 걱정을 다하는)
하루종일
아니 1박2일쯤 머물고 싶은 남이섬 나.미.나.라
강가를 따라 한바퀴 걷고도 싶고
잔디밭에 퍼질러 앉아서 실컷 수다도 떨고싶고..
그러나
아쉽게도 시간은 빠듯하게 한시간 남짓.
대충 둘러보기에도 턱없이 모자란 시간을 어찌하오리이까.
더군다나
70세 이상만 경노우대를 하는 바람에
울친구들 대부분 비싼 입장료(8.000원)를 냈으니
이구~본전은 빼야하는건데...아까버라
발길이 안 떨어져 뒤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면서 배를 탔다는...
서울로 돌아오는길
남양주에 있는 칼국수집에서 저녁까지 대접받으니 이런 황송할데가~
짧은 가을 하루가 눈 깜짝 할 새 지나가고
우리의 화려한 외출은 막을 내렸으되
아직까지도 친구들과 보낸 즐거운 시간이 꿈속처럼 아련합니다.
애쓰신 동창회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
그리고 함께 한 친구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
가을이 오면
눈부신 아침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다워요
눈을 감으면
신비런 바람 가득한 그대의 맑은 숨결이 향기로워요
맹워리가
1호차에 39명
늦게 도착하신 한우택선생님은 그 와중에도 제자들에게 알은체를 하시느라 바쁘십니다.
2호차 43명
떠나기전 2호차에 올라 누가누가 탔나? 슬쩍 살펴보고
얼른 기념사진 한장 찍습니다.
다들 멀미한다고 너두나두 앞자리만 고집하는데
맨뒤에 떡 자리를 잡은 경자와 희숙이는 위풍도 당당 여유도 만만한 두할매입니다.
단풍이 서서히 물드는 구곡폭포 주차장.
1호차와 2호차에서 내린 친구들이 이제야 서로 알아보고는 "너 왔구나~! 반갑다"
서로 인사하느라 바빠서 단체사진 찍자는데 들은체도 안합니다.
막간을 이용하여 키다리 손문익아저씨와 땅꼬마 희수기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얼굴들...기념사진 남겨야지요
계곡을 끼고서 구불구불 멋스런길을 걸어갑니다
나도 ♥사랑해요♥
나무계단이 끝나는 곳에
봉화산 아홉구비를 휘돌아 흐른다고하여 [구곡폭포]
풍부한 물줄기는 아니지만 떨어지는 물줄기에 눈이 시원하군요.
화자야~ 거기 서 봐봐
폭포를 구경하고 내려온 친구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여유를 부리고 있는중입니다.
의섭씨~ 오랜만이에요
친구들 모습을 열심히 담는 강섭씨
식당에 자리잡은 친구들.
저쪽에 보이는 황청씨는 고속버스 타고 곧장 이곳으로 왔다네요.
근데 그 이유는? (서쳐놓 를스버 리우)
맛있게 먹은 춘천의 명물 닭갈비
입가심으로 막국수도 먹었지요
도토리 키재기올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