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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
2014.06.26 13:29

회향우서 / 하지장

조회 수 1945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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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아가씨가 다리에 기부스를 하고 지나간다.

"웬일이니?"

"친구하고 레슬링을 하다 발이 꺽였어"

속으로 아가씨가 무슨 그런 과격한 운동을...

축구까지야 봐 줄수 있지만 이건 좀 너무하다 싶지만

그래도 젊음이 부러웠고 옛생각이 많이 난다.

춘갑이가 레슬링 패에 끼어 강당에서 딩굴던 생각도 나고

합숙 할 때는 건희덕에 잘 얻어 먹었다는 이야기도 생각나고

여기 와서는 덩치 큰 말썽장이 놈들을 꼼짝 못하게 하든 생각도 나고.

살금살금 나도 모르게 지나가 버린 세월

아프다는 이야기가 어찌 몸 뿐 이겠나,추억도 때론 아프다.

 

 회향우서 / 하지장

 

 어린시절 집 떠나 늙어서 돌아오니

고향 말씨 그대로인데 귀밑머리만 희여졌네

아이들은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깔깔대며 묻는구나 손님은 어디서 오셨냐구

 

고향 떠난 세월 오래도 되어

지금에 오니 그때 사람 절반은 떠났네

문밖의 거울같은 호수만 그대로 넘실 대는데

봄바람에도 옛날의 물결 변하지 않았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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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자 2014.06.26 13:29
    You ㅡ S e n t i m e n t a l ㅡ 좋습니다요
  • ?
    송순자 2014.06.26 13:29
    이때를 즐기셔요
    지나가면. 또. 또. 더. 더. 후회
    그다음은 껄. 껄. 껄........
    또 더후회...
    .그것이. 우리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