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5월 6일(일) 밤 10시 55분
다큐멘타리 3일
제 248회 [세상의 모든 지혜- 국립중앙도서관]
하루평균 2.900명이 다녀가도 '소란' 보다는 '고요' 가 유지되는곳
국립중앙도서관
침묵위로 열리는 지식의 길!
'책의 바다'에서 마음껏 헤엄치고
원하는 모든 세상으로 향하는 모험가들의 72시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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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 [다큐멘타리 3일]
한회도 안 빠트리고 보는데 본방사수는 못하고
'다시보기'로 들어가서 보거든요
그런데 엊그제 방송보다가 깜짝 놀랐지 뭡니까요 글쎄.
아니~ 이게 누구다냐???
세상에나! 희숙이가 TV에 나온겁니다.
특종잡은 싸이비기자 가만있음 안되지라
정지햇다가 재생시켯다가
사진 찍으랴 기사 받아적으랴 디기 바뻣구머뉴
함께 보실까요?
밤에도 유일하게 문을 여는 1층 야간도서관
젊은이가 대부분인 이곳에서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 한분을 만났습니다.
(나레이터 임백천)
피디 "시간이 좀 늦었는데 댁에 안가시고 남아서 책 읽는거예요?
희숙 "집이 가까워서 저녁먹고 다시 왔어요
피디 " 자주 오시나봐요?"
희숙 "네 자주 와요 정말 좋아요"
피디 "어디가 좋아요?
희숙 "모둔 사람이 집중해서 공부하는 모습이 좋고 분위기가 좋아요"
"그러니까 덩달아 나도 집중이 되요"
배움에 정해진 나이가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 시간까지 책을 붙들고 있는게 쉬운일은 아닐텐데요 (나레이터)
희숙 "정년 퇴직한지 5년 됬어요"
피디 "혹시 학교 선생님이셨어요?
끄덕끄덕
피디 "고둥학교요?
연필을 만지작만지작하며
희숙 "대학교요"
피디 "계속 공부하고 싶으신가봐요?"
희숙 "다른거 할줄 아는게 없으니까"
환하게 웃으며
"재주가 없으면...공부나 해야죠"
"저 같은 경우는 (도선관을) 놀이터에 간다고 해요"
희숙 "내가 좋아하는걸 할 수 있으니까"
"무슨 목적이 있는 공부가 아니니까"
-끝-
공부라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책만 펼쳣다하면 졸음이 쏟아져 쿨~쿨~ 인디
날보구 으쩌란 말이여 시방
국립중앙도서관이
서초동에 있다는걸 방송보구 알았다믄 말 다한거지 머
참으로 한심한 인간일세
희숙아~
존경한데이
맹추 맹워리가
내 우물쭈물 하다가 이렇게 될줄 알았다.
쪼끄만 사람이 어디 그런 힘이 있는지 옛날에 우리집에 왔을때부터 잠은 통 안자고, 밤새 무슨 생각만 그렇게 하더라.
아침이 되면 덩치도 더 크고 잠도 쿨쿨 잘 자고난 나하고 하나 다를것이 없으니 한마디로 부러웠다.
지금은 긴 여행 같이 갔던 덕분에 우리 언니, 내동생까지 다 아는 비밀...
무얼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지가 궁금하고. 은퇴는 너무 일찍했다.
맹기자, 특종 기사 축하한다. 암만 ~
그런데 중앙 국립 박물관이 아니라 도서관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