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집어온 어여쁜 꽃사진. 홍경삼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Her bright smile haunts me still>
It's been a year since last we met
We may never meet again
I have struggled to forget
But the struggle was in vain.
For her voice lives on the breeze
Her spirit comes at will,
우리가 마지막 만난 지도 어언 일년
우린 다시는 만날수 없을지도 몰라
난 다 잊으려고 애썼지만
그건 모두 허사였어.
그녀의 목소리는 미풍(微風)속에 살아있고
그녀의 영혼은 시도 때도 없이 맘대로 나타나니까.
In the midnight on the seas
Her bright smile haunts me still.
For her voice lives on the breeze,
And her spirit comes at will;
In the midnight on the seas,
Her bright smile haunts me still.
한밤중 바다위에서
그녀의 밝은 미소는 아직도 나를 따라 다니네.
그녀의 목소리는 미풍속에 살아있고
그녀의 영혼은 아무때고 맘대로 내앞에 나타난다.
한밤중 바다위에
그녀의 밝은 미소는 아직도 나를 따라 다니네.
I have sailed a falling sky
And I've charted hazard's path
I have seen the storm arise
Like a gaint in his wrath
Every danger I have known
That are reckless life can fill
나는 해질녁 항해를 했었지.
그리고 위험스런 항로를 따라 갔었지.
나는 폭풍이 서서히 시작되는 것을 보았다.
성난 거인 같은 폭풍이.
이제 나는 모든 위험을 알아버렸다.
무모한 삶에서 오는 가지가지 위험을.
Though her presence is now flown
Her bright smile haunts me still
Every danger I have known
That a reckless life can fill
Though her presence is now flown
Her bright smile haunts me still
지금 그녀의 존재는 멀리 날아가 사라져 버렸지만
그녀의 밝은 미소는 아직도 나를 따라 다니네.
무모한 삶에서 오는
가지가지 위험을 나는 이제 다 알게되었는데.
비록 그녀의 존재는 멀리 날아가 사라져 버렸지만
그녀의 밝은 미소는 아직도 나를 따라 다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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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he moon never beams without bringing me dream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And the stars never rise but I see the bright eye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And so, all the night-tide, I lie down by the side
Of my darling, my darling, my life and my bride,
In her sepulchre there by the sea--
In her tomb by the side of the sea.
달도 내가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꿈을 꾸지 않으면 비치지 않네.
별도 내가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빛나는 눈을 보지 않으면 떠오르지 않네.
그래서 나는 밤이 지새도록
나의 사랑, 나의 사랑, 나의 생명, 나의 신부 곁에 누워만 있네.
바닷가 그곳 그녀의 무덤에서 ―
파도소리 들리는 바닷가 그녀의 무덤에서.
(『애너벨 리』 중에서, 정규웅 역, 《Annabel Lee》by Edgar Allen Poe 14쪽)
김옥랑이 어디서 'Her bright smile haunts me still." 노랫말을 집어와서 번역해보라고 졸랐다,
옛날 노래라는데 난 한번 들어 본적도 없고 사실 곡은 지리멸렬, 재미가 없다.
그런데 노래 가사는 좋다. 문제는 이걸 어디까지 자유롭게 번역할수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Professional 번역가와 비교하려고 Edgar Allen Poe 의 시를 하나 집어왔다.
위의 Edgar Allen Poe의 시 번역은 그래도 본문에 충실한 편이다.
그외 다른 두세편의 번역은 역자의 느낌대로 많이 바꾸었는데 별로 좋치 않아 이것을 골랐다.
그러고 보면 이런 번역은 번역자의 재량에 따라 얼마던지 마음대로 할수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한번 써놓고 다시 와보면 미흡해서 고친다. 그 다음에 다시 와보면 표현이 이상해서 또 고친다.
결국은 대충해서 끝내고, 어쩌다 한번씩 와서 고치는 방법 밖에 없다.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새로운 느낌과 더 적당한 표현도 생각 날것이니 굳이 그 자리에서 끝내 보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옥랑이가 애쓰고 다듬은 것은 산마루에 실려있다.
Thank you so mu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