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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
2021.02.03 13:45

立春에

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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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을 상징하는 입춘은 24절기 중 첫번째로
          2월 3, 4일경에 들며
          농가에서는 농사 준비로 바빠지기 시작하는 때이다.

          그러나 '입춘 추위 김장독 깬다'는 말이 있듯이
          매서운 추위가 몰려와 봄을 시샘하기도 한다.

          입춘날 농가에서는 대문이나 집안 기둥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같은 입춘첩(立春帖)을 써붙인다.

          여기에는 한 해의 무사태평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으며
          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었음을 자축하는 뜻이기도 하다.
          *****

          오늘 2월 3일 수요일
          절기로는 立春

          날씨는 영하 9도까지 떨어졌고 바람까지 불어 춥습니다
          오후부터는 눈까지 내릴거라는 예보더군요

          올핸 춥기도 하거니와 눈도 잦습니다
          눈이 푸짐히 내리면 농사가 풍년든다는 속설을 차치하고라도

          지난번처럼 퇴근시간과 맞물려
          교통마비에 차들이 뒤엉켜 옴짝달싹 못하는 아수라장은
          제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쓸쓸한 겨울에 그나마 눈이라도 없으면 얼마나 삭막할까
          고맙긴한데 그 폐해를 생각하면 또 마냥 좋아라 할 수 만은 없으니..참

          11일부터 설연휴가 시작되고
          18일이 雨水이고보면 아무리 기세등등 동장군이래도
          세월이 밀어내는데야 무슨수로 힘을 쓰겠는지요

          그렇게
          머지않아 봄소식도 들려오련만
          코로나라는 긴 터널이 끝나고
          평온한 일상과 소소한 행복이 찾아오는 그 날은
          어디쯤일까?
          언제쯤일까?

          때론
          무기력하게 흐르는 세월에 떠밀려가는 부초같아서
          허망함이 들때도 있긴하지만

          '괜찮아 잘하고 있는거야'
          서로 격려도 하고

          '우리 잼나게 살자'
          언젠가 찾아 올 그날을 기약하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날은 꼭 올거라고 믿습니다

          부디
          立春大吉 에 建陽多慶 하옵기를...

          맹워리가 두손 모읍니다
    • ?
      서종은 2021.02.04 15:35
      그대 농사꾼도 아닌데
      24절기에 도통하시니 존경합니다.

      家內 立春大吉 하옵소서!!!
    • ?
      정성자 2021.02.04 15:35
      무신 존경씩이나..
      황송하요

      농사 농짜는 모리지만
      인터넷 검색에 들은풍월 ㅎ

      종은씨도
      家內 두루 平安하소서
    • ?
      이신옥 2021.02.04 15:35
      Hello, 맹월댁.

      벌써 몇번이나 답글이라도 쓰려고 열었다가 그냥 지나갔다.
      넌 어쩌면 세월가도 그렇게 변함이 없냐?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네.

      나도 그렇게 살수있다면 좋겠는데 난 이 나이에 너무 삶의 도전이 많다.
      청구서 돈 낼것도 많고, 고쳐야 할것도 많고, 돈 떼어간 녀석 고발할 것도 있고.

      어제는 종일 컴 앞에서 씨름하다가 팍 지쳐버렸다.
      그래서 저녁으로 Hamburger sandwich 사오라고 했다.

      두사람은 Hamburger, 나는 튀긴 닭고기 sandwich.
      거기에 상추와 양파 썰은 것 많이 더 넣어서 먹으니 괜찮더라.
      그래서 식모는 일이 훨씬 수월했다.

      왕서방님 수술 경과가 좋으시다니 다행이다.

      난 하는 일 없이 하루가 후딱 후딱 잘도 지나간다.
      금방 이 닦고 샤워한것 같은데 또 이 닦고 샤워할 시간. 그리고 자야 할 시간.
      손바닥만한 뒤뜰도 나가 볼 시간이 없다.

      참, 넌 카톡 안하는 거야?
      주로 남의 것 집어오니 너무 쉬워서 난 버릇 들어버렸다.
      그 조그만 휴대폰에 볼것이 무궁무진. 재밌다.
    • ?
      정성자 2021.02.04 15:35
      한동안 소식 없어 궁금햇니라
      잘 지내고 있으니 된거지 뭐
      거기에 더해서
      이 나이에도 삶의 도전이 많다? 는건
      좋아해야 되는거 아니냐구요

      난 도전이구 나발이구 다 귀찮구
      그저 별일 없이
      그날이 그날인것만 고마워 '아이구 아버지 감사함돠'

      난 카톡 안 해
      헨폰보다 화면이 큰 아이패드로 유튜브를 보는게 낙이지

      참 백신은 맞았니?
      여기는 언제가 될지 기약이 없네

      가끔 잘 지낸다는 소식이나 전해주셔
      하늘이 푸른지
      마음이 밝은지

      어젯밤 눈이 와서 하얀 눈세상이 되엇는데
      날씨가 따뜻해서 녹으니 길이 질퍽질퍽
      나무에 핀 이쁜 눈꽃으로 잠시 행복했단다

      편안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