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맹월댁 발동이 걸려
온데만데 쫓아댕기느라 무지막지 바쁘게 생겼습니다.
4개월동안 꼼짝 못한거 벌충하려면
남들 걸을때 뛰는 시늉이라도 해얄거 같구
늘근 할망구 곱다밉다 따지지도 묻지도않고 무조건 반겨주는
내 친절하고 다정한 남친들도 있구 (요대목에서 목이 메인다는..ㅠㅠ)
또 두다리 성할때 부지런히 다녀야 안 하겠슴까?
그러니 때는 왔도다!
눈 밝아진데다 족쇄 풀어졌겠다 거기에 계절은 봄 아닌가 말입니다.
꽃샘추위로 아침은 영하의 날씨로 시작하지만
햇살만 퍼지면 금새 따스한 기운이 온누리에 감돌아
등산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에 망설일 이유 없지요
해서
흙뫼회의 수락산 산행에 따라나선길
아직은 봄빛이 내려앉지않은 무채색의 산과 들이지만
그 어디에선가 아른아른 봄 아지랭이가 너울대는것을 느끼면서
오르고 내린 산행이었습니다.
참 좋은 친구들과 참 좋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면서
하루가 건강으로 채워진듯 뿌듯하더이다.
'얼굴이며 몸피가 좋아진것 같다' 는 어느 친구의 말에 갸우뚱~
주구장창 먹고놀다보니 살이 쪄 보이나?
몸무게는 그대론데..(요건 비밀인디요 45와 50사이걸랑요^^)
누가 물어봣냐고욧???
긍게 말입니다
하여튼 못말려
부디 건강들 하이소
맹워리가
주택가를 한참이나 걸어서
들머리에 찍사 2명포함 13명이 모두 모였습니다
오르막도 있고요
지난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그대로 쌓여있는 황량한 산길도 걷고
바쁠것 없으니 천천히 가자구
우리는 국민핵교동창(서울사대부국)
멀리 보이는 멋진 바위가 수락산 정상인가?
2.8키로 왔고..우리들은 용굴암을 거쳐 학림사로 내려갑니다
멀리 수락산 정상을 배경으로
용굴암에 1등으로 도착한 학구씨
대웅전과 석등
바위위에 약간 삐딱하니 아슬아슬하게 세워진 요사체
이름은 [장군약수]인데 물은 병아리 눈물만큼씩 똑똑 떨어지니까 맹워리맘대로 [쫄명약수]로 명명함
물맛은 ★★★★★
김봉환변호사가 그 옛날 이곳에서 공부를 하고 고시에 붙었다는데
예전 모습은 온데간데가 없다고..허긴 흐른 세월이 을매요
포대화상의 저 인자한 웃음을 닮고시포라
대웅전을 오르는 성철대사님
법당을 지키는 멋진 소나무
산들바람에 풍경이 은은히 울리는 조용한 산사를 뒤로하고
이제 식당으로 갑니다
식당 [엄마손 칼국수]에서 윤우용씨가 거하게 쏘셨지요 감사^^
샤브샤브에 만두전골 그리고 칼국수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ㆍ 일삼산악회
ㆍ 13사우회
2014.03.09 11:14
흙뫼회를 따라 / 수락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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