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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2일 토요일

      일본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관광을 하는 날 

      고맙게도 날이 반짝 들어 마음이 상쾌합니다.

       

      제일 먼저 들리는곳이 돗토리현 동부에 위치한 해안사구인데
      우리가 묵은곳이 서쪽끝이라 버스로 두시간도 넘게 달려갔습니다.

       

      동서로 약 16km 남북 약 2.4km에 걸쳐 펼쳐지는 일본 최대의 모래언덕이
      눈앞에 보이는 순간
      아~ 이런곳에 사막이 있구나!  했다니까요
      사막이 머 별건가요?
      사방천지 보이는게 온통 모래뿐인데야 거기가 거기.
      사하라사막이며 고비사막이 얼마나 넓고 광활한지는 내가 직접 경험한게 아니므로 패쓰~
      눈에 보이구 만져지는것만 믿기로.

       

      신발을 벗고 맨발로 나서는 순간 체면이구 나잇살이구 다 팽개쳐버렸습니다.
      맨발의 청춘이 아니라 맨발의 천둥벌거숭이가 되어 이리뛰고 저리뛰고
      던숨에 언덕을 오르고 내달려 바닷가에 이르러서는 부서지는 파도를 희롱하고
      맨살에 닿는 모래의 촉감도 좋았지만 얼마만에 맛보는 동심의 세계인지..

       

      타임머신을 타고 먼~ 과거속 어느날을 살고온듯
      그렇게 순수로 돌아갈 수 있다는게 신기하고 가슴이 콩콩 뛰는 일이더이다.
      나뿐이 아니라 그곳을 찾는 모든이들이 아마 그러하지 않았을까요?

       

      일정이 빡빡하여 어물쩡 대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발에 묻은 모래와 함께 아쉬움을 탈탈 털어버리고 점심을 먹으러 사구센터로 몰려갑니다.
      12시도 채 안된 이른시간에 아직 아침 먹은거 채 소화도 안됫구먼
      한상 가득 거하게 차려진 [해산물 4단찜 요리]를 대하고는 눈들이 휘둥그레져서
      놀아움 반 기대 반으로 이게 다 뭐여?

      배 부르다더니 잘들 먹습니다

      암요~ 먹는게 남는거니까

       

      오후 일정으로 돗토리 하나카이로(花回廊)에 들려 수많은 꽃속에서 놀다가
      이곳 출신의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의 작품에 등장하는 귀여운 요괴들을 전시한
      미즈키 시게루 로드를 주마간산으로 구경하고
      쇼핑센터 두어곳 들린게 전부건만 어느새 그리 시간이 흘럿는가
      저녁 6시
      우리는 다시 페리를 타고 온길 되돌아 집으로 갑니다.

       

      짧지만 알차고 너무도 행복햇던 3박 4일이었습니다.
      입혀주고 재워주고 먹여주고 보여주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노심초사 했을지..

       

      해외원정 등반대장 정윤용후배님과 이태종후배님
      그외 팀을 위해 시간과 정성을 쏟으신 많은 후배님들께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두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어느 배우의 말처럼
      후배님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들고 껴앉아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맹워리가

 


모래언덕까지 한참을 걸어가야 합니다

언덕에 서있는 사람들이 조그맣게 보이지요? 

 


맨살에 닿는 감촉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나와 같이 어린이가 된 희수기

 


언덕에 서서 바라보니 까마득합니다.

 


바닷가로 내려가다가

 


모래위에 핀 예쁜꽃도 만나고

 


파도랑 놀고요

 


바닷가에서 바라본 풍경

 


해산물 4단찜 요리

 


맨위는 밥 과 그 아래 조개류 그리고 새우 또..

 


식당에서 바라본 사구

 


가끔 보이는 풍력발전기

 


다이센이 감싸고 있는 일본최대의 플라워 파크 [돗토리 하나카이로]

총면적 50ha 의 광대한 원내에 각종 꽃을 가꾸어 놓았는데 메인은 백합꽃으로

일년 내내 200종 이상의 백합을 감상할 수 있다고

 


 


 


 


 


 


 


 


19회 임재봉후배와

산 정상이 구름으로 덮힌 다이센이 보입니다

 


미즈키 시게루 로드에서

 


 


 


 


 


돗토리여 안녕히~

 


6월 23일 아침 동해항에

 


덕순이와 갑판에서

 


하선하는 동문들 (사진찍는다고 또 뭐라할까봐 눈치보다가 찍었네요)

 


동해에서 버스 타기전

 

 


고마운 후배들과 5팀 홧팅!!!


  • ?
    정동훈 2013.06.29 01:25
    맹월씨 덕에 멀리서나마 구경 잘했네요.

    웃는 모습들이 모두들 청소년 같고

    중간이던 재관이는 언제 그리도 키가 위로 솟았는지?

    보기 좋습니다.
  • ?
    정성자 2013.06.29 01:25
    동훈씨 안녕!
    뉴욕날씨는 어떤지..
    다들 잘 지내시지요?

    6월도 다 가는군요
    나머지 반도 잘 살아내야지 마음 먹지만
    무더운 여름 닥치는게 겁이납니다.

    건강하세요
  • ?
    이학구 2013.06.29 01:25
    정성자씨글에 함께했던 5팀 32회 최흥병팀장의 코멘트를 여기에 옮겨봅니다.

    우리 5팀은 22회,27회의 네분 모범선배님들과 특히 13회의 6쌍(?) 의선배님들이
    알아서 척척 움직여 주시니 큰소리 낼일 없이 여행내내 웃음이 넘치는 달콤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가수로 변신한 남윤순선배님의 무아지경(?)의 모습, 맹워리의 관중을
    사로잡는 코믹한 모습, 좀 뻣뻣하긴했어도 풋풋했던 동기들의 불루스
    장면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박초미 2013.06.29 01:25
    동심으로 돌아가 즐기는 친구들 모습
    아주 보기가 좋아.

    덕분에 나도 함께 모래밭도 즐기고
    백합향기 속에서 꽃들도 즐기고...
    무사히 마친 여행을 축하해!
  • ?
    정성자 2013.06.29 01:25
    할망구들의 유쾌한 반란 ㅎ ㅎ
    노는일이라면 물불 안가리는 맹할민거 너 모르쟈?
    암두 몬말리는 불치병
    냅둬유 이대루 살다 가게
  • ?
    정동훈 2013.06.29 01:25
    오늘 토요일은.... 할망구 아닌 할배들의 유쾌한 반란?????

    서부의 김의무 뉴욕 방문으로 태일 회장의 주선으로

    광삼,건상,경화,범종,인환,재효.......등등

    맹월이가 없는 이곳 할망구들은

    기압이 빠져 스쳐가는 바람소리만 품고 있으니.......

    맹월이가 둘이라면..... 얼마나 좋을꼬????
  • ?
    홍경삼 2013.06.29 01:25
    의무가 독립기념일 행사 때문에 간 모양이구나.
    맹월이 없으면 동훈이 네가 맹일이가 되면 된다.

    좋은 사진 많을덴데 마지막이라니,
    성자,희숙은 영원한 어린 소녀들이다.
    경자와 고무줄 넘기는 안한 모양이지, 하기사 沙丘는 걷기도 힘들지.

    참,동훈이가 보낸 효자손 며칠 전에 이곳 친구들 모여 전해 주웠다. 고맙다.
  • ?
    정성자 2013.06.29 01:25
    동훈쒸~
    의무감이 투철한 의무를 만나 잼나는 시간 보내세요
    맹~ 한 맹워리는 나 하나로 족하다 아뢰오

    경삼쒸~
    요건 비밀인디요
    돌아오는 날 선내 나이트클럽에서
    관등성명이구 깃수구 나발이구 다 떼버리구선
    미친듯이 광란의 밤을 보낸건 쥐도 새도 모리요.

    소곤소곤
    정서니가 올린 사진 잘 보심 맹추댁이 잠깐 등장하긴 합니다.
    놀때는 무아지경에 빠졋다가
    정신 차리면 이미 때는 늦으리 ㅠㅠ
  • ?
    이신옥 2013.06.29 01:25
    도토린지 톳도린지...

    샘나게 재미있었구나.
    벌써 얘기 다 끝 난거니?
    남은거 있으면 걱정말고 다 털어 놔봐.
    나만 볼께.

    덕순이가 즐거운 것을 보니 나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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