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7일 일삼산악회의 선자령 산행일.
가시기로 한 두분 선생님과 친구 몇이 빠지고
여자 10명 남자 24명
총 34명을 실은 제로쿨버스는 8시 조금 넘어 종합운동장을 빠져나갑니다.
버스안을 한번 딜다 볼까요?
그야말로 화기애매한 분위기속에
회비 걷으랴
떡 돌리랴
간식도 나누랴..바쁘다 바빠.
한 숨 돌리고..
회장님이 마이크를 잡으시는디...
이 양반 은근짜루다 한 칼스마 하시네요.
노치원생들 혹여 길 잃고 방황할까봐 만들어 온
미아방지용 둥근고리 함 보실라우?
"히야~~ 딧따 크다아!"
배낭에 매달랬더니 문자는 모자 뒷꼭지에 매달고.. ㅋ ㅋ
10시 40분 선자령 초입에서 기념사진 한장 찍고 산행 시작.
눈산행을 기대하고 왔으나 눈은 없고 찬바람만 쌩쌩~ 부는데
전국의 관광버스는 이곳에 다 모엿는가
각처에서 모여든 등산객들로 선자령 가는길이 시장통보다도 더 복닥거리네.
거기다
군데군데 다져진 눈길이 얼음판으로 변해서
조금만 방심하면 미끄덩~ "아이쿠~!" 엉덩방아 찧기십상이라..
설설 기다시피 조심하는데
앞서 가던 사람이 꽈당! 넘어지는 바람에 두어번 가슴을 쓸어내리고는
"넘어져 다치는 일이 남의 일이 아녀 암만~"
두번 생각하고 자시고 할것도없이 가던길 빼~액 해갓꼬
놀멘놀멘 띵가띵가 했습니다.
애초 하산길은 국사성황당 쪽이었는데
이곳도 내리막이 장난아니게 빙판이라
안전한게 제일이라며 모두들 오던길 되짚어 내려왔습지요.
안그래도
오방근회원이 넘어져서 발을 접질렸는데 킅 부상이 아니기를...
빠른 쾌유를 빕니다.
산은 오를때보다 하산할때가 더 위험하지요.
우리 모두 조심 또 조심해야겠습니다.
돌아오는길 밀리지도 않고 예정된 시간(6시)에 맞춰 도착했으니
무엇보다 다행이었고..
회장님이하 운영진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한 친구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맹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