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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8월 1일

      8월의 첫날이자 일요일.

      일싸미들의 대모산(291,6m) 산행일.

       

      아무리 오르는 산이 해발 300m 도 안되는 산이라 해도 그렇지

      삼복 염천에 등산이라니...?

      미치지 않고서야 어디 가당키나 한일이 것습니까마는

      친구들 만난다는 그 기쁨에 비하면 그까껏 암것두 아니라며

      앞뒤좌우 살필것두 없이 용감무쌍 나선길입니다.

       

      그러나 

      만난 반가움은 잠시

      찜통더위에 불쾌지수 팍팍~ 높아지고

      그냥 가만히 있어도 숨히 턱턱 막히고 지치는데

      어라~?

      초입부터 오르막 계단입니다. 

       

      오늘 산행이 곁코 만만치 않음을 예감하며

      슬며시 후회가 되더라지요.

      "산행은 생략하고 곧장 식당으로 가는건데... 쩝"

      후회는 떠나간 버스요

      현실은 태산같이 크게만 느껴지는 대모산과 마주하고 있다는것.

       

      뭐 어쩝니까요~

      이왕지사 내디딘 고행길인걸.

      그런데

      얼마 가지도 않아 힘들어 쳐지는 여동들이 늘어나고

      틈만 나면 쉬려는 그 친구들과 보조를 맞추려니

      오르는길이 지지부진 마냥 느려지기만 합니다.

       

      무성한 나무들로 우거진 산길은 햇살도 비치지않는 그늘속이건만

      3키로 남짓인 정상이 30키로는 되는듯..길고 지루한길에

      땀은 비오듯 주체할 수가 없으니

      땀으로 목욕을 한다는말을 실감하는데

      한 친구는 소금물에 빨래를 한듯 옷을 비트니 짠물이 주루룩~

       

      쉬고있는 친구 얼굴이 심상치가 않아보입니다.

      핏기도 하나없이 물만 찾는데 이러다 탈진하는건 아닌가 

      가슴이 철렁하기도 했다는것.

       

      정상에서 만난 남친들은 서둘러 하산을 했는가 한 ㄴ도 보이지않고

      언제나 후미를 책임지는 우리의 흑기사 원하씨와 치운씨도 잠깐사이 어디로갔나?

       

      꼴찌로 남은 청일점 한식씨와 여섯명의 할마씨들(화자 창복 문자 미숙 옥자 그리고 맹추댁)

      길을 모르기는 그나 우리나 매한가지라서

      여러갈래로 나뉜 산길에 이리저리 갈팡질팡하다가

      "구룡마을은 어디로 가나요?"

      오가는 산객에게 수도없이 물어물어 내려가노라니

      그곳..

      구룡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에 서회장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메 반가운거~!"

      첨부터 끝까지 서른명도 넘는 노친네들의 안위를 염려하느라

      노심초사했을 회장님께 죄송하고 고맙고..

       

      여름산행이 우리같은 노치원생들에게 얼마나 위험하고 무리한 일인지

      오늘 몇몇 여동들을 보면서 새삼 느꼈습니다.

      우리들의 산행에서 시간이나 속도는 그리 중요치 않다고 봅니다.

      조금 늦더라도

      회원 모두가 무사하게 목적지에 도착하는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겠지요. 

       

      걱정속에 더디기는 했지만 다행 별탈없이 산행을 마친것에 감사하며

      더위에 고생들 많으셨고

      오늘 함께 더위를 이긴 친구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농사지은 무공해 고추를 잔뜩 가져와 친구들께 나누어주신

      이학구님 잘 먹겠습니다.

      그 정성과 사랑 잊지않을게요. 

       

      남은 여름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라며 

      맹워리가 

       

 




 

수서역에 일찌감치 나와 친구들을 기다리는 두 어르신..

두분 얼굴 보기 어렵습네다

 



 

선생님도 오시고

 



 

와글와글~ 많이 모였네요

 



 

초입부터 가파른 계단이라 초장부터 힘께나 빼게 생겼습니다.

 



 

울창한 숲길에 아직은 걸음걸이가 씩씩합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후미를 책임져주는 두 흑기사 원하씨와 치운씨

"화자야 미숙아 힘내자 힘~!"

 



 

쉬는곳만 보이면 무조건 쉬고보자 입니다

 



 

이상하게 이곳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줍니다.

떠나기 아쉬어 미적미적하는 친구들..

"그래 시간이 좀 먹냐구 천천히 가자"

 



 

길을 몰라 허둥대다가 찾아온 곳.

안내표시를 해놓은 이곳에서 우리를 기다려준 회장님이십니다.

 



 

식당에 맨 꼴찌로

 



 

보글보글~ 맛있게 끓고있는 오리백숙

 



 

오랜만에 얼굴 보인 숙정이 반갑데이^^

"아프지말고 여름 잘 보내기 바란다"

먼저 도착한 금자와 경자를 이제야 식당에서 만납니다.

 



 

정세도 오랜만이고

 



 

땀 흘리고 고생하셨으니 많이 드십시오

 



 

독사진 없으면 섭하지...암만~

 



 

남친들은 벌써 식사끝내고 밖으로 모두 나가고...

방뎅이가 맷돌보다도 무거운 울 할마씨들은 도무지 일어설 생각을 안하네요

 



 

해는 아직도 중천.

집에 일찍 가봐야 덥기나 하지 머~

배도 부르것다 한껏 여유를 부리는 남친들.
  • ?
    홍경삼 2010.08.02 13:22
    부글부글 오리백숙~ 입맛 당긴다.
    삼계탕이라도 얼씨구 할판인데...

    그리고 숙정이 오랫만에 보니 반갑네요.
    집사람 순영이가 항상 궁금해 하는데 오늘 아주 좋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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