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쭈물하다가 이것도 저것도 모두 놓친다고 하더니 오늘은 아니네요.
지난 5월에 번개불에 콩구어 먹는 식으로 말만 듣던 禪雲寺를
잠간 다녀 왔습니다.
그리고는 여태 몇장찍은 사진을 공개할 기회가 없었는데…
저도 이번 우리 13회 文化 行事에 참석해서 선운사를 다시 또 보고 싶습니다.
좋은 사진들과 소갯말만 들어도 벌써 아주 有識해집니다.
우리는 그때 봄비가 살살 오는데 한 두어 시간 걸어서 올라갔었지요.
절은 설명해주는 사람없어 지금도 如前히 無識하나 등산은 잘했습니다.
길도 예쁘고 녹음이 우거진 깊은 산속에 절이 멋있었습니다.
어쩌면 절 보다 산이 더 좋았던것 같기도 합니다.
빗속에 항아리들, 그옆에 피어있는 하얀 꽃들도 옛 생각나서 좋았지요.
장사송이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사진을 보니 생각납니다.
다 내려 왔을때는 기진했는데 “꺼먹 고무신”은 아니고 아뭏든
어느 풍천 장어집에 갔었지요.
사실 저는 장어 보다는 그 집 된장찌개와 푸성귀 반찬에 반했습니다.
운좋게 가까이 사는 친구 여러분들,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 보내기를
바랍니다. 우리 생각도 좀 하면서.
꼭 나보고 하는 소리같아서 기분도 괜찮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