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3월 14일
흙뫼회에서 인천광역시에 있는 계양산(395m)을 가는 날
춥지도 덥지도않은 좋은 봄날
여유있게 집에서 나와 길음역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걷는걸 좋아해 평소에도 곧잘 걷는길
더군다나 오늘은 산행을 하는날이니 그 준비운동이라 생각하고서.
큰길을 끼고 걸으려니 매연때문에 그닥 공기야 좋지않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량한 맹추댁의 계산속은
버스비 절약에다 덤으로 건강까지 챙긴다 뭐 요런..ㅎ
다 좋았습니다
날씨도.. 친구들과의 산행도..맛난 점심도..
다만 입맛땡긴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막걸리의 유혹을 뿌리치지못한 그 후유증이 무지 컷으니..
에휴~ ㅠ ㅠ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어쩌다 참석하는 불량회원이건만
언제나 반겨주는 친구들이 있어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맹워리가
아파트를 나서면서
자주 오르는 북한산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안녕^^ 오늘도 좋은날!"
왼쪽이 보현봉이고 오른쪽에 지붕이 보이지요? 대성문입니다
실내골프연습장을 힐끗 한번 쳐다보며
조금 더 가면 내부순환로 정릉램프를 만나지요
평일 아침이면 늘 밀리는곳인데 토욜이라서 한가롭네요
길 건너편으로 보이는 봉국사
봉국사안으로 등산로가 스카이웨이까지 이어져 있어 가끔 이용합니다
운동도 하고 쉬기도 하는 쉼터
오늘은 운동하는 사람이 안보이네요
조오기 다리아래로 청수장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에 이용하는 사람이 별루 없습니다
워낙 가물어 물에서 악취가 나거든요
[성북아동청소년센터] 2층에 도서관이 있어서 자주 들리는곳
길을 건너옵니다 오른쪽이 청수장으로 가는길
"뻥이요~!" 뻥튀기장수도 있고
가운데로 아리랑고개 가는길
이곳은 아직도 육교가 튼튼하게 버티고있습니다
그위로는 내부순환로가 지나고
영감도 다녓다는 역사깊은 숭덕초등학교
동네를 지켜주는 119
세월따라 이름도 바뀌어
동회는 주민센터로 파출소는 지구대로 소방서는 119안전센터
버스정거장 5개를 설렁설렁 걸어서 (30분정도) 도착한 길음역
4호선타고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해서 도착한 공덕역에
옹기종기 모인 친구들 "누구 더 온다요?"
12명의 친구들이 쾌적하고 한가로운 공항철도를 타고 계양까지.
계양에서 인천1호선으로 환승 계산까지 갑니다
계산역에서 한참을 걸어 도착한 계양산 산림욕장 입구
모두가 초행이니까 뭉쳐서 갑시다 암요~
길 잃으면 나혼자 또 오지요 머~ ㅋ
노란선을 따라(7-6-5-4-3-1) 이동하기로
돌탑앞에서 소원을 빌며
계양산 정상까지 0.8키로인데 만만치않은 깔딱입니다
에구~ 숨차라
헬기장에서 한숨 돌리며
깔딱 올라오느라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뒤로 보이는 정상까지 200미터
표시된곳이 무용지물 [아라뱃길]
흐린것은 아닌데 온퉁 뿌우연하고
정상에서 12명 전원이 찍은 증명사진
가공케이블을 설치하는 중인데
아슬아슬한 공중줄타기는 묘기해행진을 방불케합니다
내려오는 길을 모조리 계단으로 만들어놓아 오히려 불편햇다는..
먼지 터는곳 "줄을 서시오~"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식당 [맷돌로만] 에서
두두전골과 청국장으로 조금 늦은 점심을 먹으며
막걸리 두사발 설탕까지 타서 쭈욱 원 샷!
취하자고 마시는 술 당연히 헤롱헤롱~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 내렸습니다
4호선 타러 나오면서 찍은 역앞 거리 (시계탑에 찍힌시각 오후 3시 40분)
전철을 탔는데 ♪ 얼씨구나 노인석에 자리가 비었네
냉큼 자리잡고서 내집 안방인양 편안하게 Z Z Z
'에구머니나~" 종착역까지 내쳐 와 버렷넹
정거장 8개 지나친 이 맹추 할망구야 정신차렷!!!
억지로 정신 차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