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4일 양평의 형제봉을 오르다

 

흙뫼회에서는 매달 두번의 산행을 갖는데
이일저일 번잡스럽게 사는 맹워린 매번은 못가고
어쩌다 가아~끔
얼굴을 내미는 얼치기 회원이지요

 

지난날 대간녀에 날다람쥐라는 별명을 들은게 무색할만큼
이제는 많이 굼뜨고 버벅거리긴 합니다만
그래두 그 실력 조금은 남아있어 민폐는 안 끼칠정도는 됩니다.
하여간
드믄드믄 나가야 더 환영을 받는거 같긴 하더라구요 (아닌가?)

 

왕십리역에서 8시 51분에 떠나는 용문행 전철을 타고
국수역에 내립니다

이곳에서 올라야하는 형제봉(507.6m)은 청계산(656m)의 한 봉우리더라구요

 

이른더위에 담날 비 온다는 예보도 있어 날씨는 후덥지근하고
그닥 높지않다고는 해도 깔딱도 몇번 만나야하는 산행에
땀깨나 흘리겠구나 단단히 맘을 먹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녹음이 우거진 숲속은 차양막처럼 햇빛을 막아주니 뜨겁지않고
청정한 산공기 날숨들숨으로 맘껏 마시고
비록 먼지가 폴폴 일어나는 산길이지만 흙냄새 풀냄새도 싫지않고
거기에 함께 하는이 '우리는 친구아이가!'

 

가파른 오르막에서는 너나없이 숨이 턱에차고 힘들지만
한번 산행이 보약 몇첩 먹는것보다 훨~ 효과가 좋다는거
말하믄 잔소리 아니것냐 이말입지요

 

국수역 근처 손두부집에서 먹는 점심은 왤케 맛있는고얏~?!
부부동반해서 북유럽을 여행하고 왔다는 친구가 팡! 쏘았습지요
그 주인공은 조성철씨
"잘 먹었습니다"

 

즐거운산행 함께한 흙뫼회친구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맹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