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과 절구경을 마치고 영주로 달립니다
의상대사가 지은 浮石寺와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無量壽殿을 둘러보는데
쨍하고 날이드니 오랜만에 보는 햇볕이 반갑기는 커녕 살이 데일정도로 뜨거워
산행때보다도 더 힘이드는 苦行이더라는..
허긴 伏중인걸 감안하면 당연하지요 머
無量壽殿안의 부처는 건물 서쪽벽면에 동해쪽을 바라보고 앉아있습니다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키게 하기 위함인데
경주 석굴암 부처님과 같은 방향이라고
모든 탑들도 약간 동쪽으로 비껴 세워진것도 이곳이 護國佛寺이기 때문이랍니다
일정을 다 끝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귀경길에 오릅니다
이천 휴게소쯤이던가..
빗방울이 하나 둘 긋기 시작하더니 서울까지 오는 내내 빗길속을 달려오는데
쏟아지는 빗줄기에 속이 다 후련하다는 우리의 Best Driver 지명이 덕에 무사히 서울입성
천호동에서
비는 여전히 내리는데 오늘 새로온 세분이 저녁을 사신답니다
사양할 우린가요 어디
거하게 대접받고 '고마워요'
모두들 안녕!
아쉬운 작별을 하고
청량산의 맑은 공기와 한아름 얘깃거리를 가슴 가득 안고서 발걸음도 가볍게 집으로
아~ 행복해
언제나 시끄러운 맹추댁은 엄청 떠들고 엄청 웃고..
누가 말린답뎌?
냅 둬유 기냥 이대루 살다 갈팅께
낙숫물 하나 ;
청량산은 혼자보고 가슴속에 감추고 싶은 산이 아니라
모두에게 알리고픈 좋은 산이라는거
다만 오염될까 고거이 걱정
낙숫물 두울;
어느 낭자가 남정네에게 물엇다네
우리보다 훨 젊고 이쁜 마누라들 데불고 다니지 왜 늙은 할망구들과 같이 다니냐구
한
.
.
참
.
.
침묵이 흐르고
.
.
조용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하는 말
"그노메 情이 뭔지..."
ㅎ ㅎ ㅎ
맹워리가
ㆍ 흙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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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22:06
청량산의 추억 /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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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가 없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