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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뫼회
흙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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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2월 8일 금요일
      흙뫼회를 따라 인제 원대리에 위치한 자작나무숲을 다녀왔습니다

      2년전 가을에 찾았을때는
      요란한 가을비를 만나 제대로 감상을 못햇던터라
      이번 산행에 기대가 크고 마음이 설레고 그렇습니다

      겨울로 들어섰으니 추운거야 불문가지
      더군다나 강원도 인제로 가는길이니 오죽이나 추울까
      미리 겁나서 잔뜩 껴입고 나선길입니다

      서두른다고 햇건만 압구정 주차장에는
      약속시간 8시 30분보다 한참 이른 시간임에도
      벌써 많은 친구들이 도착을 햇더라구요
      '역시 흙뫼회 회원들은 부지런하구나!'

      약속한 몇몇 친구들이 감기몸살로 빠지고 21명 (남 11 여 10)을 싣고
      출발한 시각이 8시 28분
      햐~
      칼같이 시간 지키는 울 친구들은 모두 멋쟁이

      우리를 실은 28인승 우등고속버스는
      헐벗은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을씨년스런 겨울풍경속을 막힘없이 달려
      원대리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30분경

      단단히 채비를 하고 내렷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안 추운겁니다
      맑은 날씨에 바람도 안불고..
      오호~
      거기에 산위에는 엊그제 내린눈이 쌓여있다는 반가운 소식까지 들리니
      이게 웬떡!

      3키로가 넘는 임도를 걷는일이 조금은 지치고 지루햇으나
      1시간을 걸어 임도가 끝난 지점에서 아이젠을 찹니다

      뽀드득 뽀드득 눈길을 걸어 내려가서
      파란 하늘과 흰눈 그리고 자작나무와의 환상적인 조화속으로 들어서는 순간
      아~~!!!
      가슴 가득 차오르는 감동을 무슨말로 설명할까요?
      바라보는것 만으로 무작정 그냥 행복했습니다

      영화 '닥터 지바고' 에서 보앗던
      시베리아의 광활한 눈밭을 달려가는 기차와 끝없이 이어지던 자작나무 군락지
      그 영상이 오래토록 잊혀지지 않았더랫는데..

      그 눈밭 그 자작나무 그리고 파란 하늘까지
      영화속 장면과 겹쳐지면서
      우리 모두는 지금 하얀 동화나라속 소년소녀가 되어
      감미로운 겨울소나타를 연주하는 중이라고..

      꿈인지 생시인지
      그저 멋진 경치에 넋이 반은 나가가지구
      단 며칠만이래도 여기 그대로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 간절하지만
      야속한 시간이여

      못내 아쉬워
      눈(目)에 맘에 꼭꼭 새기면서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내려 온 자작나무숲이었습니다

      때 맞춰 오기 쉽지않은 길
      이런 행운을 선물해준 흙뫼회 회장님 강섭씨와
      멋진 설국에서 한편의 아름다운 영화를 찍고 온 친구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언제나 오늘처럼
      웃음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맹워리가


일정을 설명하는 대장님


화양강 철정휴게소에서


들머리 초입 출발하기 전


지루한 임도를 따라 3.2키로를 가야합니다


내 긴 그림자


초입이라 눈이 없네요


지명이랑 경자 깍꿍^^


전망대에서


모두가 즐겁습니다


군더더기없이 쭉쭉 뻗은 몸매가 멋지고


미끄러우니 조심조심


지상에 내려온 천사


남는건 사진뿐


고개를 젖히고 바라본..


형님 종은 순자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사진없는 찍사님을 위해


숲속교실에서 뭐하니 금자야


나프로의 멋진 포즈


집에 가기 싫어
아쉬운 발길을 돌리며


식당에서


아~ 잘 먹었다


오늘도 열일하는 총무님


해질녘 한강
  • ?
    홍경삼 2017.12.09 02:29
    그림자를 보니 성자 자작나무 처럼 주욱 뻣었네요.
    아니면 그 동안 키가 컸나?
    요즘 겨울에 이상한 현상이 하도 많아서,
    우리 딋뜰에 철죽, 개나리,장미가 피고 봄에 나오는 수선화 꽃망울이 올라오고 있어
    성자도 컸나하고?

    생일 축하합니다.
  • ?
    정성자 2017.12.09 02:29
    남 클때 모하느라 못컷는지
    거기다 저번에 다쳐 등뼈 내려앉는 바람에 또 줄어들었으니
    에효~

    세월이 하 수상하긴 합니다
    철딱서니 없는 인간에 철없이 피는 꽃에

    조아래
    순영씨 답글까지
    따따블로 감사해요
  • ?
    신상만 2017.12.09 02:29
    님 그림자 사진이 눈에 띄네

    술 선약이 있어 끼지 못한거 아쉽지만
    명월댁 산행기 읽는 걸로 위안,

    생일날 한잔 하셨나요?
  • ?
    신상만 2017.12.09 02:29
    노사연의 '님 그림자'...
  • ?
    정성자 2017.12.09 02:29
    키 큰게 소원이라 ㅎㅎ
    이심전심 맞쥬?

    지키라는 약속아님껴
    잘 하신 겁니다
    제 글로 위안 받았다니 다행이고

    네~
    케익도 자르고 축하주도 마셨습니다
    기분이 좋아 그런가 잠도 안와서
    새벽까지 사진정리하고 글 올리고
    세시에 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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