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2일
흙뫼회에서 남한산성을 가는날
회장님이 바쁘신가?
산행하기 이삼일전이면 꼭 메세지를 보내더니 이번엔 소식이 감감
부릉부릉부르릉~~~
일삼산악회를 시작으로 발동이 걸렷으니 내친김에 흙뫼회에도
간만에 얼굴을 내밀자 햇건만
어째 메세지가 안오는겨?
'오라구 오라구' 메세지 보낼때는 죽은듯이 엎뎌있더니만
모처럼 맘 먹었는데 오란소리도 읎다고라라?
쪼께 섭해지려는 마음은 또 무신 염치인지
적반하장도 유분수
허어~참..
오두막 들어가 만나는 장소며 시간은 확인해둿지만 뭔가 좀 미진하여
'목 마른놈 샘판다' 고
회장님께 메세지를 날렷지라
"내일남한산성가는거맞쥬?"
돌아온 대답
"예" (간단하기도 하넹)
아닌게아니라 메세지가 없으니 맘놓고 숲사모로 갔다가
전화받고는 앗차차~오늘이 두째 토욜!
부랴사랴 남한산성으로 온 양반 있엇슈
내 그럴줄 알았다니께 ㅎ
집에서 마을버스로 길음4호선--동대문운동장5호선--천호8호선--남한산성입구역
정거장이 총 27개
워낙 먼거리라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출발(7시 30분에)을 했습니다
전날 비도 조금 내려준덕에
덥도 춥도 않은 날씨에다 촉촉하게 젖은 산길은 먼지도 안나지요
묵은지처럼 오래되어 허물도 부담도 없는 친구들과의 산행은
그저 즐겁기만해서
모처럼 얼굴내민 맹추댁 날아갈듯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그러게요
누굴 위한 산행이 아닐진데
자주 참석하고 싶지만...
발목 잡히는일이 많아 생각처럼 쉽지 않은게 또한 현실인지라
가.물.에.콩.나.듯.
얼.굴.잊.히.지.않.을.만.큼
요래 얌체짓하고 사는 女愚올시다
회장님 수고 많으셧고
함께 한 친구들 고마웠어요
9월 넷째 토욜은 추석연휴로 통과
건강하게 만날 10월을 기약하며
맹워리가
산성들머리에 모여
맨날 남의 사진만 찍는 강섭씨도 함 앉아봐요
산행하기전 사진 한장 찍고..근데 이경자는 모하냐? 발밑에 돈이라도..??
이때 11명
발걸음도 힘차게~! 맨뒤로 따라붙는 상마니도 씩씩하고
요건 앞에서
역사공부도 좀 하고
시간이 널널하니 쉬었다 갑시다
계속된 오르막에 지쳐갈즈음 도착한 남문
남문을 배경으로
장한 신박사는 독사진으로
남문을 통과해서 (여기서 문양씨 합류)
점점 숫자가 줄어드는 여친들
'에구구 힘들다'
수어장대 도착
누가 빠졋나? 성철씨가 안비네
간식시간
다 내려왔나요 (뒤에 보이는게 한남루)
식당 [고향산천]
이형과 나길웅 합석
배고파
고기, 전복, 송이버섯. 배춧잎 등 18가지가 들어간
효종갱(새벽曉 쇠북鐘 국羹) ; 새벽종이 울릴때 먹는국
마침표를 찍으며
이번 토욜 꼭 좀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