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8일 문수회 르노아르전 감상]
저 아랫녁은 하룻사이 엄청시리 쏟아진 장맛비로
여간만 물난리를 겪고 있는게 아니건만
넓지도 않은 쬐만 나라의 허리, 중부지방은
구름만 잔뜩 끼고 비는 안 내리니 그야말로 가마솥 찜통더위.
지하철이고 버스는 냉방이 잘 되어있어 천국이 따로 없는데
밖으로 나왔다하면 훅~ 하고 끼쳐오는 후덥지근한 열기에 숨이 탁 막혀서
시립미술관을 찾아가는 길이 천리길인양 멀기만합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덕수궁 돌담길도 걸어보네요.
빨리 걸으면 땀이 나기에 더 천천히..
"어이구 삶는다 삶어"
사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이 무더위에
그깟 (르노아르양반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라)
그림만 보러 나서겠습니까요?
그림도 보고 친구도 만나고..
님도 보고 뽕도 따는..
모 요런 음큼한 생각이 맹워리에겐 있었다 이말입지요.
그림 감상을 하고나서 덤으로
옆집인 덕수궁도 휘~이 한바퀴 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지요.
저녁이 되니 더위는 한풀 껶여서 걸을만 했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해서 중부지방도 비 올거라더니
지금
엄청 내립니다.
이 기세로 내리면 보나마나 저지대가 물바다 되는건 시간문제.
기다리던 비긴 하지만
제발 적당히만 내려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하느님 부탁해요^^
맹워리가
미술관 (구 법원청사) 안에서 찍은 단체사진
구도 무시 조도 무시 배경도 무시하고 찍는 맹월식 멋대로 사진임돠
그저 그려려니 하고 봐주삼.
여학생만 따로
한시간도 채 안되어 그림감상은 끝..덕수궁으로 갑시다
저녁때가 되니 더위가 한풀 꺾인것도 같고...
무더기로 핀 나리꽃이 아니고 범부채라네요..무시칸 맹워리가 강섭씨것 컨닝구 헤헤
동창회를 위하여 늘 수고가 많은 세분입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오래간만에 걸어본다지요
덕수궁 안으로 들어왔는데 저녁때라 그런가 사람들이 별루 없습니다.
밤 9시까지 개장.
석조전도 여전하고 분수도 여전한데 세월만 그냥 쏜살처럼 갑니다요
언제나 다정스런 숙자매
석조전에서도 [페르난도 보테로] 그림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강섭쒸~사진만 찍지말고 모델도 좀 하시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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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서화 및 기타
2009.07.09 07:31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조회 수 2315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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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삼씨 고마워^^
알은채 해주니까 방가워서 눈물이 찔끔~ 나려구..
르누아루전 입장료가 12.000원이나 하는데 (단체 10.000원)
단 한푼도 안내고 들어 갔다는건
7세 이하거나 65세 이상이거나...좋아해야 허남유?
또하나
덕수궁은 기억나는 일이 많은 곳.
그 옛날 이곳에서 데이트하고 바로 딱지 맞은 곳이기도 하고
왕서방과 데이트하던 곳이기도 하고..내 참..
걍 웃음이 납니다 하하하^^
잘 지내시기를... -
?
뭐! 공짜야... 나도 갈까?
딱지 맞고 온 사람 옆에서 보기 딱해서 측은 한 눈빛으로 쳐다 보는
Mr.왕을 꼬시여 덕수궁 가셨구먼. 역시 왕이시다. 사람 잘 보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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