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여행 및 수상록
서화 및 기타
Kakao
2009.07.09 07:31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조회 수 2315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09년 7월 8일 문수회 르노아르전 감상]

      저 아랫녁은 하룻사이 엄청시리 쏟아진 장맛비로
      여간만 물난리를 겪고 있는게 아니건만
      넓지도 않은 쬐만 나라의 허리, 중부지방은
      구름만 잔뜩 끼고 비는 안 내리니 그야말로 가마솥 찜통더위.

      지하철이고 버스는 냉방이 잘 되어있어 천국이 따로 없는데
      밖으로 나왔다하면 훅~ 하고 끼쳐오는 후덥지근한 열기에 숨이 탁 막혀서
      시립미술관을 찾아가는 길이 천리길인양 멀기만합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덕수궁 돌담길도 걸어보네요.
      빨리 걸으면 땀이 나기에 더 천천히..
      "어이구 삶는다 삶어"

      사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이 무더위에
      그깟 (르노아르양반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라)
      그림만 보러 나서겠습니까요?

      그림도 보고 친구도 만나고..
      님도 보고 뽕도 따는..
      모 요런 음큼한 생각이 맹워리에겐 있었다 이말입지요.

      그림 감상을 하고나서 덤으로
      옆집인 덕수궁도 휘~이 한바퀴 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지요.
      저녁이 되니 더위는 한풀 껶여서 걸을만 했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해서 중부지방도 비 올거라더니
      지금
      엄청 내립니다.
      이 기세로 내리면 보나마나 저지대가 물바다 되는건 시간문제.
      기다리던 비긴 하지만
      제발 적당히만 내려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하느님 부탁해요^^
      맹워리가




      미술관 (구 법원청사) 안에서 찍은 단체사진
      구도 무시 조도 무시 배경도 무시하고 찍는 맹월식 멋대로 사진임돠
      그저 그려려니 하고 봐주삼.



      여학생만 따로



      한시간도 채 안되어 그림감상은 끝..덕수궁으로 갑시다



      저녁때가 되니 더위가 한풀 꺾인것도 같고...



      무더기로 핀 나리꽃이 아니고 범부채라네요..무시칸 맹워리가 강섭씨것 컨닝구 헤헤



      동창회를 위하여 늘 수고가 많은 세분입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오래간만에 걸어본다지요



      덕수궁 안으로 들어왔는데 저녁때라 그런가 사람들이 별루 없습니다.
      밤 9시까지 개장.



      석조전도 여전하고 분수도 여전한데 세월만 그냥 쏜살처럼 갑니다요



      언제나 다정스런 숙자매



      석조전에서도 [페르난도 보테로] 그림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강섭쒸~사진만 찍지말고 모델도 좀 하시라요.

  • ?
    홍경삼 2009.07.09 07:31
    "석조전도 여전하고 분수도 여전한데 세월만 그냥 쏜살처럼 갑니다요" 정말 그렇네...
    흐르는 음악도 그렇고...
  • ?
    정성자 2009.07.09 07:31
    경삼씨 고마워^^
    알은채 해주니까 방가워서 눈물이 찔끔~ 나려구..

    르누아루전 입장료가 12.000원이나 하는데 (단체 10.000원)
    단 한푼도 안내고 들어 갔다는건
    7세 이하거나 65세 이상이거나...좋아해야 허남유?
    또하나
    덕수궁은 기억나는 일이 많은 곳.
    그 옛날 이곳에서 데이트하고 바로 딱지 맞은 곳이기도 하고
    왕서방과 데이트하던 곳이기도 하고..내 참..
    걍 웃음이 납니다 하하하^^

    잘 지내시기를...
  • ?
    홍경삼 2009.07.09 07:31
    뭐! 공짜야... 나도 갈까?

    딱지 맞고 온 사람 옆에서 보기 딱해서 측은 한 눈빛으로 쳐다 보는
    Mr.왕을 꼬시여 덕수궁 가셨구먼. 역시 왕이시다. 사람 잘 보았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1 부모님께 카네션을 ... 나길웅 2009.05.08 3868
1210 ** 아름다운 부부의 뒷 모습 ** 나길웅 2009.05.01 3770
1209 홍사덕의 근황 1 홍경삼 2015.09.22 3504
1208 정규현의 산 그리고 자연과 사랑의 노래 - 내마음에 나래를 달고 박홍서 2010.02.24 3401
1207 Colonoscopy saves life! 6 이신옥 2009.10.15 3360
1206 Adelaide, and ... 6 이신옥 2016.12.03 2885
1205 곽 정선 회원 둘째딸 시집 가던 날 이강섭 2009.07.06 2794
1204 동영상도 올려보고 남상혁 2009.06.07 2566
1203 6.25 전쟁의 참상 나길웅 2009.06.26 2458
1202 방빼... 4 묻지마 2009.06.04 2442
1201 친구, 친구, 친구 3 이강섭 2009.07.01 2440
1200 현충일 변영일 2009.06.07 2423
1199 그대 그리운 날에 3 정성자 2009.07.03 2419
1198 약식을 만들며 / 또 자랑질 죄송^^ 5 정성자 2010.09.29 2399
1197 房 구경 왔습니다! 곽정선 2009.06.05 2390
1196 표주박과 망태기로~~~ 3 최문자 2014.10.25 2383
1195 인생의 길 나길웅 2009.05.31 2376
1194 우리는 서로에게 1 정성자 2009.07.07 2348
» 님도 보고 뽕도 따고 3 정성자 2009.07.09 2315
1192 어린 손녀에게 한 수 배우다. 홍경삼 2009.06.20 229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1 Next
/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