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봄 템플스테이로 더 아름답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봄 여행주간에
봄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가 마련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은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이어지는 2019 봄 여행주간을 맞아
‘행복 두 배’ 템플스테이를 전국 105개 사찰에서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1박2일 템플스테이 참가비를 2만원으로 대폭 할인하며,
외국인만 참여 가능한 당일형 템플스테이는 1만원으로 체험할 수 있다
지역별로 서울 10개 사찰, 경기권 20개 사찰, 강원권 9개 사찰,
충청권 17개 사찰, 전라권 23개 사찰, 경상권 26개 사찰이 참여한다.
템플스테이 접수는 4월 15일 오전 11시부터 5월 11일 오전 11시까지다
예약은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가능하며,
내·외국인 선착순 총 8000명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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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식을 접한게 4월초
'이게 웬 떡!'
이런 좋은 기회를 절대 놓칠 수는 없는일
손꼽아 기다린 접수날입니다
15일 11시를 기다려 땡~! 하자마자 접속을 하는데
이건 숫제 첨부터 서버다운이 되어 시도조차 할 수 없는겁니다
명절 귀성열차표 예매도 아님서 이 무슨 황당무계한 일인지..
햐~ 기두 안찹니다
이번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는 사찰이 모두 105곳
春麻谷 秋甲寺 라는 말이 있듯이
봄경치가 빼어나다는 마곡사를 첫번째로 신청하고
그곳이 안될 경우를 대비해 제2 지망으로 신륵사와 용문사를 정해놓았더랫습니다
세 절중에 어느 한 곳이야 안 되겠나 뭐 이런 생각으루다
그러나
세상일은 어디 우리 생각처럼 그리 만만해야 말이지요
몇번을 시도해도 안되기에 그냥 포기하고 말자 했다가
그래두 혹시나? 해서 다시 또 또...또
거의 한시간을 씨름하고보니 이제는 오기가 나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고 네가 이기냐 내가 이기냐'
요래 되갓꼬설라무네
초를 다투는 경쟁에서 기적? 같이 신청이 되었지 뭡니까요
그것도 우리가 첫번째로 원햇던 마곡사에 날짜도 4일과 5일
이럴때 팡파레 울려야지요
♪ 빵빠라빵빠빠
공주 태화산 마곡사 템플스테이
5월 4일 3시 입실 ~ 5월 5일 1시 회향
4일 용산역 플랫홈
언니와 9시 10분에 떠나는 무궁화호를 타고 조치원에 내리니 11시 30분
이곳에서 청주사는 조카(언니 큰딸)와 합류
셋이 마곡사를 향해서 고고고~
시간이 넉넉해서 가는길에
호수처럼 넓은 '고복저수지'도 들리고 마곡사 말사인 '碑岩寺'도 둘러봅니다
다니는 자동차도 드믄 한적한 시골길에
연초록으로 치장한 산과 들을 가르며
기분좋게 달리는 차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잡다한 일상의 걱정이며 번거러움을 한방에 날리듯 맑고 상쾌했습니다
'길이 너무 이뻐서 하루종일 운전해도 피곤하지 않겠네'
운전대를 잡은 조카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연초록 나뭇잎이 참으로 곱고 아름다운 5월의 우리 산하였습니다
3시에 마곡사에 도착하여
방 배정과 옷(조끼와 바지)을 갈아입고 사찰안내를 시작으로
짜여진 일정표대로 안내자의 인솔하에 공부?를 합니다
인원은 모두 13명
저녁공양을 마치고 갖은 타종시간은 새로운 경험이엇으며
다음날 새벽 4시 예불참석에 한시간의 명상과
스님과의 차담시간까지 짧지만 알차고 보람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마곡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산사, 한국의 승지승원’으로 등재된 국내 사찰 7곳중에 한곳이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좋은길 걷기'에 선정되기도 하엿다는데
봄빛에 한껏 무르익은 마곡사는
주변 경치가 빼어나 지루한줄 모르고 산길이며 숲길을 걸었습니다
깊은 숨과 쉼으로 몸과 마음이 조금은 정화되지 않았을래나?
금새 도로아미타불이 되겠지만...
맹워리가
마곡사 가기전에 들른 '고복저수지'
고복저수지를 지나 '碑岩사'를 방문했습니다
대웅전과 극락보전
극락보전 옆모습
산신각에서 바라본 절 풍경
수령 1000년이 넘은 느티나무
마곡사로 왔습니다
나무에 연꽃이 피었습니다
입실을 마치고 사찰안내를 받습니다
지붕이 특이한 범종각
연등이 걸린 극락교
물속에도 연꽃이 피었네요
윗건물이 대웅전 아랫건물이 대광적전
응진전앞의 용트림하는 소나무
백범당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본군 장교를 죽여 사형선고를 받고 옥살이를 하다 탈옥하여
삼남으로 잠행하던 김구는 이곳 마곡사에 이르러
‘원종’이라는 법명으로 출가 3년을 보내신곳
자유시간에
절 주위를 돌아보았습니다
한국문화원
문화원 이층에 있는 찻집에서 마신 꽃차 (도라지, 진달래, 홍화)
차를 마시며
바라본 풍경에 한마디씩
"눈이 오면 얼마나 멋있을까?"
"아니 비가 와도 멋질거야?"
종도 쳐 봅니다
극락교에서
저도 옛날에 들린적이 있는데
고색창연한 대웅전 기둥이 생각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