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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
2019.04.29 01:12

봄날은 간다

조회 수 616 추천 수 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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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
        .

        개나리며 진달래 목련에 이어
        벚꽃이 자지러지게 피어나 꽃불 켠듯 온세상 화~안 하더니
        몇번의 심술궂은 봄비와 바람결에 우수수수 꽃비되어 흩어지고
        나무마다 연초록 새잎이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는...

        꽃잎이 지는 너머로
        나붓한 봄날이 속절없이 흘러갑니다
        그렇게
        화려한 호시절을 시난고난 속수무책으로 보내고
        이제야 기지개를 켜고 바깥세상을 나온 맹추댁입니다

        광화문에 있는 '시티은행'에 볼일이 있어 간만에 외출을 하였는데
        이렇게 대처로 나온게 얼마만인지
        으리번쩍 높다란 빌딩들에 지레 주눅이 들어 '옴메 기죽어'

        요즘 외출이라고 해봐야 오고가는 길이 전부 지하철로
        그야말로 두더지같은 '지하인생' 인데다
        4대문 안쪽은 기웃거릴 일이 도통 없는 정릉 촌구석에 사는지라
        훤한 대낮에 맞닥드린 빌딩숲이 왜 그렇게 낯설던지
        잠시
        다른세상에 발을 디딘 이방인처럼 어리둥절했더랫습니다

        처음 서울구경 온 촌놈처럼 두리번 거리며
        여기저기 마구 사진을 찍었습니다
        '암만~ 남는건 사진뿐잉께' 함서
        모처럼 콧바람을 쐬며 보낸 즐거운 봄날이었습니다

        봄은
        오 가다
        눈 맞은 여편네와 뜨거운 사랑 한번 나눈 것만도 못한..
        그렇게
        뜨겁다 말고 식는..
        너무도 짧은 계절이라구.어느 시인이 노래햇다지요

        오늘이 사월하고도 스무아흐래
        곧 5월입니다

        원하옵건데
        놀랄일도..
        눈물 흘릴일도..
        가슴 치는일도..제발 없는
        누구에게나 행복한 5월이기를 소원합니다

        맹워리가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내려 서대문방향으로 나왔는데
      와~ 처음 보는 건물이 우뚝!
      새로 지은 '새문안교회' 였습니다


      흥국생명빌딩앞에 서있는 망치아저씨


      건너편으로 보이는 '서울역사박물관'


      전시해 놓은 전차
      1899년 5월 17일 첫 운행 1968년 11월 운행중지


      길을 건너와서 찍은 '시티은행'


      경희궁의 정문 '흥화문'


      [경찰박물관]
      박물관안이 궁금했으나 오늘은 그냥 통과


      [돈의문 박물관마을]
      이건 또 언제 생긴거야?


      꽃으로 장식된 계단을 올라오니


      이곳이 박물관 마을입니다


      공연도 있는지 연습이 한창이고


      담벼락을 꽃바구니로 예쁘게 꾸며놓았습니다


      여기가 정문
      언제든 시간되면 다시 와서 천천히 둘러보려고 합니다


      맞은쪽에 [강북삼성병원]이 있고


      병원 뒷길을 넓히고 꽃길로 새롭게 단장을 했더라구요


      안내표지판


      길을 따라 가다보니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있습니다


      거리구경을 잘하고 다시 전철을 타고 경동시장으로 가서 장을 보았습니다
      이곳은 야채며 과일이 싱싱하고 값이 비교적 헐해서 자주 이용하지요
      열무 1단 (1.000원) 얼갈이 2단 (1단 1.500원)


      홍고추 갈아넣고 담은 열무얼갈이김치


      오이소백이도 담았습니다
  • ?
    정동훈 2019.04.29 01:12
    오래전
    호텔 근처의 세운 상가에 들러
    좋아하던 싱싱 멍게와
    해삼 구경하고

    빈대떡 집앞에
    홀로 서서
    뒤집는 모습들을 지켜보며
    냄새만 품고 왔는데

    갑작스레 천둥 번개에
    쏘나기가 쏟아져
    강을 이루니

    맹월댁 책임 이니라!!!!!
  • ?
    정성자 2019.04.29 01:12
    홀로서서 구경만 하셨다니까 내 맘이 짠~허요
    언제고 오시기만 허셔유
    빈대떡에 막걸리 사드리리다

    요렁부득 맹추댁
    멀리 기신분들 심기를 불편하게 맹그러 미안시럽구머뉴
    지송혀유
  • ?
    신상만 2019.04.29 01:12
    둘이서 죽이 척척
  • ?
    정성자 2019.04.29 01:12
    신박사님 오이소백이 안주로 소주 한잔 캬~
    조컷쥬?
  • ?
    박초미 2019.04.29 01:12
    너의 외출 소식 반갑다.
    덕분에 서울 구경도 잘하고...

    오늘 미사후에 지인이 그댁 집에서
    재배한 부추를 잔뜩 주셨는데,

    나도 오이소백이도 담고 부추김치도
    담아야겠다.
  • ?
    정성자 2019.04.29 01:12
    그나마 콧바람을 쐬고 들어오니 숨통이 좀 트이는거 같드라구
    내일은 과천 대공원안에 있는 미술관을 가기로 했으니
    바람 제대루 든거 맞쟈?

    제비 몰러 나간다
    제비 후리러 나간다

    이맘때면 김장김치는 물리고 햇김치가 땡길때
    오이소백이랑 부추김치 맛있게 담으셔
  • ?
    정동훈 2019.04.29 01:12
    부추 김치가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약이 된다는데

    한번 먹으면 지독한 입냄새가
    주위에 펑펑
    일주일이나 가니

    해결 방법은 ?
  • ?
    정성자 2019.04.29 01:12
    해결방법이라굽쇼?
    간단함돠
    부추김치 먹고 일주일 방콕

    고로
    맹추댁은 쌀나라에선 절때루 주거두 못산다
  • ?
    정동훈 2019.04.29 01:12
    " 100년전 1919년 미국 둘러보기 "( 2019년 Spring " TRUMP TOWER TALK " 에서 )

    * 남성의 평균 수명 : 47세 * 14% : 집에 목욕조 소유 * 8 % : 집에 전화기 소유
    * 시내 최대속도 :10 miles an hour * 평균 소득 : $200 - $400 per year * 95% : 집에서 애기 탄생

    * 90% : 의사들 비정규대 출신 * 설탕 : 4 cents a pound * 계란 : 14 cents a dozen
    * 커피 : 15 cents a pound * 여성들 한달에 한번 머리 감음 : Borax or egg yorks 사용

    * Las Vegas 인구 : 30명 * 문맹자 : 성인 10명중 2명 * 6% : 고교 출신
    * 전국 살인사건 : 230건 * 시간당 임금 : 22 cents an hour *성조기 별 : 45개
    * 캐나다 : 빈민들 입국 금지 * 18% : 자택 소유자 식모소유

    5가지 대표적 주요 사망 원인 (1) 폐렴과 독감 (2)폐결핵 (3) 설사병 (4) 심장 질환 (5) 뇌출혈

    """ 지금으로 부터 100년후는 어찌 변할런지 ? 혹 맹월댁이 그때까지 ? """
  • ?
    홍경삼 2019.04.29 01:12
    사진, 작문의 내용이 우리 정서에 맞게 잘도 쓰십니다.

    서울 거리가 이렇게 깨끗할 수가?
    영국, 프랑스, 미국의 대도시의 거리 말도 못하게 지저분 합니다.

    며칠 전 동경을 다녀 온 친구가 하는 말 휴지를 버릴려고 주위를 돌아 봐도 휴지통이 없어
    "휴지통 어디 있냐?"하니 "네 주머니가 휴지통이다.
    일본 그저 싫어 하지만, 욕 먹을 각오로 한마디, 배울 점도 많습니다.
  • ?
    신상만 2019.04.29 01:12
    홍화백은 항상 듬직하네.

    외국에서 우리가 배울점은 배우고..

    엊저녁에 윤봉갈의사와 당시 일본의 상해 총영사 자손이 만나
    서로 이해하려 노력하는 다큐 방송 프로를 보고 느낀 점이 많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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