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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
2009.12.10 13:21

김장 하셨쎄여?

조회 수 1592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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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중순이 지나면서부터

        오며가며 마주치는 엄마들끼리 나누는 인사가 "김장 하셨쎄여?"

         

        고추장이며 된장같은 장류에다 김치까지 사먹는 일이

        이제는 일상이 되버린 작금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김장만큼은 내손으로 담거야 직성이 풀리는게 우리들 세대이고보면

        어쨋거나

        김장을 해놔야 맘도 놓이고 다른일도 손에 잡히고 그렇습지요.

         

        우리는 지난 토요일에 해 넣었습니다.

        예약해놓은 절인배추 140키로는 약속대로 금요일에 도착했고..

        ♪ 에헤라디여~

        배추 절이는일이 없으니 일의 절반은 접고 들어가는 셈이라~

        찹쌀풀 쑤고 무 채썰고 양념거리 장만하는거야 머 식은죽 먹기입니다.

         

        물 빠지라고 배추를 풀어놓으니

        히야~!

        생각보다 엄청 많아서

        배추 5~60포기 정도 절인폭이 되는것 같더군요.

         

        배추 사는김에 넉넉히 사고

        양념 버무리는김에 조금 더 버무려서

        며느리랑 딸이랑 불러 함께 속넣고 집집이 나누고..

         

        배추속 넣다말고 점심 차리자니 번거롭기도 해서

        점심은 중국집에서 시켜 먹었습니다.

        오후 2시에 끝을 내고 잠시 누웠다가 일나는데 어구구구! 허리야~

        이제 늙으니 벨 수 없습니다.

         

        돼지고기 삶고 배추국 끓이고 저녁 준비하는데

        다들 고기부터 먹자고 날리부르스

        할 수 없이 막걸리에 수육부터 대령햇습지요(맨 마지막 사진)

         

        김치냉장고에 그득하니 채우고나니

        세상 부러울게 하나 없고 엄동설한도 안 무섭습니다.

        사람 사는맛이 바로 요런것 아닐런지요~!

         

        맹워리가



  












 



 

 







  


 

 

 



 

  • ?
    김현세 2009.12.10 13:21
    이 김장 사진 보면서
    남편이 넋을 잃고 보고나선
    제일 밑에 사진 밥상에 올려진걸 좀 해주면 않되겠냐고?

    내가 갑자기 요술쟁이도 아니고 어디서 이 재료를 금방 구해다
    만들수 있겠니. 살림 않해본 사람들은 이런것 만드는게 무척
    쉬운줄 안다.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내남편은 내 아내가 되고
    나는 남편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내가 다시 태어 나도 내가 어떤 사람이였다는걸 알아낼 재주가
    없으니 다 헛소리고 그냥 곱게 살다 가는 방법이나
    연구(?) 하는 요즈음이다.
    요즘 돌고 있다는 바이러스 때문에 주로 배가 아파서 많이 힘들었다.
  • ?
    정성자 2009.12.10 13:21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내남편은 내 아내가 되고
    나는 남편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네 말이 잼나서
    하하하^^

    미국 살아도 김치는 다들 담가 먹쟈?
    여기처럼 한 겨울뿐 아니라 봄, 여름까지 먹으려고
    대량으로 하지는 않겠지만서두..

    김치 담글때 돼지 삼겹살이나 목살 사다가
    해 드리면 만사 OK!

    우리집도 남자 넷(영감, 아들 ,사위, 손자) 은 별루 도와준것두 없슴서
    고기 좀 빨리 먹을 수 없냐구 졸라대니...에구 밉쌍~

    배 아픈 바이러스???
    그런게 또 생겼다요?
    신종풀루땜에 시도때도없이 손을 열씸히들 씻어서
    안과에 손님이 팍~ 줄었다나 모라나..ㅋ ㅋ
    기세가 한풀 꺾였다고 해서 조금은 안심이다.

    경자네랑 동훈씨 다녀가서 반가웠겠네.
    년말년시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라..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