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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東窓에 밝은 빛이 들어 오질 않고 어둠다.

흐린 날씨다.

 

토요일 매주 만나 산행하는 대학동창 모임에 8시 도착하니 일주일만에 만나지만 그리 반가울 수가 없다.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좁은 오솔길 따라 오늘은 15년 정도 아래인 젊은 친구와 作伴하여 걷는다.

 

이 친구 걸음거리가 빠르다 싶지만 힘들다는 느낌 없이 걸었다.

하지만 힘들면 천천히 걸어야지 속으로 다짐하며 서울서 건강한 曺太勳君 심장마비로 타계한 것을 염두에 두고...

 

대학시절 우리 집 돈암동으로 아침이면 태훈이는 보문동 걸어서 오고

李七雨는 미아리에서 뻐스 타고 학교까지 갈 수 있지만 돈암동에서 내려 우리 집으로 오면 3명이 걸어서

문리대로 갔다. 골목길로 가면서 각집 대문에 붙어 있는 문패을 읽고 다음 날 그 집 문패을 누가 더 많이 외우나,

여름에는 종로 인도에 버려진 아이스케키 막대를 누가 더 많이 줍나등을 시합 했다.

 

강의가 9시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오후 1시에 첫 수강이 있는 날도 8시경에 학교에 도착하곤 했다.

이렇게 세명이 매일 붙어서 다녔는데...

이칠우는 20여년 전에 떠나고 술, 담배를 멀리하고 좋은 음식과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하여  그렇게 건강하던

태훈이가 急死하다니 믿을 수가 없다.

 

태훈이 부인은 얼마나 놀라고 슬픔에 빠저 있을까?

벨기대학에서 만난 캠퍼스커플이라 아름다운 추억이 많은 그들인데...

 

이제 나 자신을 생각해서 조심에 조심을 하자. 무리한 행동, 성갈은 죽이고 편한 마음을 갖자.

노여움 멀리하고...  음식도 중요하지만 마음 가짐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이제 잊자. 태훈이의 죽음을...

 

12시에 San Jose 장수장이란 음식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11시 35분에 그 곳 도착하니 서정완이 집사람에게 전화로

묻는다. 자기내는 와 있는데 어디 쯤 왔느냐?고 시간이 있으므로 옆집 한국마켓에 장을 보는데 손명혜도 일찍 도착하여

장 보러 들어 와 5명이 모였다.

 

식당에 김정수내외등 7명 곧이어 상혁이 내외가 합세하여 9명이 푸짐하게 점심을 먹었다.

각자 기호에 따라 갈비탕, 해물 칼국수, 도토리 무침밥, 돌솥비빔밥, 물만두등...

 

상혁내외는 머저 가고 7명은 정수내집으로...

 


 

왕벗꽃, snowflake, 매발톱 한창이다.

 


 

 

 


 

 지난번 방한시 최영준이 사준 모자가 잘 어울린다고 해서 항상 쓰고 다닌다.

한번은 한국 마켓에서 누가 쫓아 와서 그 모자 어디서 구입하셨어요? 묻기까지 한다.

인물 잘 났다는 말은 안하고 모자가 좋다고들 한다.

최영준 덕분에 인사 많이 받는다.

 


 

                        왜 벌써들 가? 하는 표정이다. 12시에 만나 6시가 넘어서 헤어지는데도 서운한 모습들이다.

 

 

                                

 

                                    왕벗꽃 뿌리에서 새끼친 작은 묘목을 분리해서 작은 화분에 심어 3집에 하나씩 준다.

                                                             또 다른 꽃들도 놓아 주니 모두 즐겁다.

                                

                                                         무엇 보다도 건강한 모습을 오늘 보아 좋다.

                                                       다음 모임은 6월 20일경 명혜네 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 ?
    박초미 2019.04.21 17:01
    왕벗꽃이 화사하게 눈을 부시게 하네요.
    저도 사진으로 나마 왕벗꽃에 잠깐 취해봅니다.

    벗꽃에 취한 친구들 소식 감사합니다.
  • ?
    홍경삼 2019.04.21 17:01
    이렇게 화려하게 꽃이 피는지 모르고 벗꽃나무라는 말만 듣고 작년 9월에 盆栽用 苗木을 만들기 위해서
    Air Layer를 해 놓았는데 잘 된 것 같아 달포 후에 자르기로 했지요.
    그럼 내년이면 작은 왕벗꽃이 분재화분에서 필 것입니다.

    제가 壽石, 盆栽를 좋아해서 가까히 두고 자연미를 즐기지요.
  • ?
    이길룡 2019.04.21 17:01
    李七雨,.. 이치루,...
    중1 때 같은 반이었고,..
    동숭동시절 생각 난다,...

    꽃이 탐스럽다.
  • ?
    홍경삼 2019.04.21 17:01
    七雨 참 착하고 좋은 친구였다.
    오늘 부활절이라 자주가는 대정원에서 라이락 향기를 맛으며 나도 동숭동 교정이 떠 올랐다.
    꽃사진은 집사람이 찍은거야,

    길룡이~ 작년에 만나 정말 반가웠다.
    그리고 아무쪼록 13회 친구들 우리 모두모두 건강하게 삽시다.
  • ?
    변영일 2019.04.21 17:01
    San Fransisco 에서,
    New York 에서,
    서울에서 우리 13 친구들이 모두 함께 랬구나,
    참 좋다.

    모두모두 참 죻다.
  • ?
    홍경삼 2019.04.21 17:01
    늙었다구?

    천만에!

    우리 13회 친구들 젊은이 보다 더 봄바람 나서 그런거다.

    보기 좋지?
  • ?
    정성자 2019.04.21 17:01
    아름다운 벚꽃과 더 아름다운 친구들
    즐거운 시간 함께 했군요
    웃음소리가 예까지 들리는것 같습니다

    사진찍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친구들 모습 보여줘서 감사^^
  • ?
    홍경삼 2019.04.21 17:01
    정수네 집에서 명혜, 정완, 정수, 순영이 4명이 어찌나 말을 많이 하는지
    남자 3명 관길, 근창, 경삼 멍하니 듣기만 하고 6시간 동안 몇마디 못했습니다.

    여자 세명 모이면 어떻다는데 4명이 모였으니???
    특히 이날은 포식하고 후식도 많아서 기분도 좋고 봄 날씨라 그저 웃기에 바뻣답니다.

    정수가 여러 과일를 가지고 오더니 "맹고가 어찌나 신지 몰라~"를 몇 번씩이나 하니깐
    명혜가 "먹지 말라고 선전하는거냐?" 그래서 웃고... 하여간 이 날 여자들 남자들을 무척 웃겼습니다.
  • ?
    신상만 2019.04.21 17:01
    동숭동,혜화동,이화동,삼선교,보문동,신설동,돈암동

    다 거기가 거긴데. . .
  • ?
    홍경삼 2019.04.21 17:01
    가깝지만 걸어 다니기는 멀다. 그래도 정말 먼지 모르고 걸었지. 3명이서...
    區도 3개로 나눠지고, 종로구, 성북구, 동대문구.

    실제로 너와는 정말 가깝게 살았지만 한번도 함께 한 적이 없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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