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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
2019.04.11 19:00

다시 오는 봄

조회 수 506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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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오는 봄 / 도 종 환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

        정말 그렇군요
        살아 있다는거..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우리들 남은날에
        꽃이 피고 지는걸
        얼마나 더 볼수있으려나?

        지난해도

        지지난해도
        늘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어김없이 봄은 왔고 꽃이 피는군요

        햇살이 어미품인듯 포근하고
        살랑거리며 부는 바람이
        살갗을 간지럽히고

        개나리에 목련과 진달래 그리고 벚꽃까지
        한꺼번에 화르르르
        예년보다 열흘이나 빠르게 피엇다지요

        마음이 바람 든 풍선처럼 빵빵해지는
        바로 요맘때면
        내 살아있음이
        고맙고 또 고마워서 눈물납니다

        심술궂은 꽃샘바람이 불고
        몇번의 봄비가 오락가락 했어도
        여전히 꽃은 피고지고

        연두빛 새잎이 피어납니다

        매해 보는 꽃이건만
        호되게 앓고나서 그런가
        올해 처음 보는듯 더 반갑고 곱습니다

        아침저녁은 아직 쌀쌀하더라구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기쁜 봄날 보내세요

        맹워리가
  • ?
    신상만 2019.04.11 19:00
    봄날은~ 가~안~다~

    벗 하나 있었으면 / 도종환

    머음이 울적할 때 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 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 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 ?
    정성자 2019.04.11 19:00
    신박사님 안뇽?

    네~
    다시 오는 봄이 아니라
    이미 와 있는 봄입니다
    그리고
    휙휙
    빠르게
    봄날은 가~안~다~

    조용히 흐르는 강물같은 친구가 되고픈데
    아무래두 맹추댁은 자격미달이라서..

    고운 봄밤 되시길...
  • ?
    홍경삼 2019.04.11 19:00
    "우리들 남은날에 꽃이 피고 지는걸 얼마나 더 볼수있으려나?"

    그런 걱정 마쇼. 우리 맹월댁 앞으로 10년은 서울 근교, 해외의 산으로 산행하며
    아름다운 꽃들 속에서 친구들과 지내실거고 그 후로는 손주들과 뒷뜰에서
    꽃을 찾아 온 나비, 벌, 새을 보며 지내실 겁니다.

    이 곳에 쓴 글을 보면 자식 복이 많으신 것을 알 수 있지요.
    화목한 가정! 노년에 그 이상 더 무엇을 바라리요.
  • ?
    정성자 2019.04.11 19:00
    지금 세상을 뜬다한들
    억울할것도 서운할것도 없는..
    그런데도
    자꾸 욕심을 내고있으니 참 어이없고 구차하고 그렇습니다

    새해들어 지금까지 산이고 모임이고 안 나갔더니(못 나간거지만)
    문자로 또 전화로 안부를 물어주는 친구들이 있기에
    '내가 헛 살진 안했구나'
    혼자 울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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