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가파른 모래언덕에 만들어 놓은 나무 계단은
천국으로 올라가는 길처럼 보이지만 천국의 일부인
넓은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는 절벽위로 가는 길이다.
얼마전에는 어느 미국 아가씨가 해안가를 걷다가
갑자기 무너져 내린 절벽 모래더미네 뭍혀 천국으로
갔다는 곳인데 나도 한참은 오싹 했었다.
내 다리 성성했을때 그 아가씨가 당했던 해안을
운동삼아 걸으며 파도에 떠 밀려 왔다가 못빠져 나간 게를
가방에 몇마리 주워 담아 오던 해안 절벽 밑이었으니까.
까마득한 계단을 올라 모래 언덕위에 올라가 보면
속 탁 트이는 태평양이 내려다 보이고 절벽아래 해안가엔
뜀박질하는 하는 사람들이 앙징맞게 보인다.
올려다 보면 아득하고
내려다 보면 조그마하고
그래서 마주 보고 있어야 날것 그대로 보인다.?
바다는 넓다. 세상은 더 넓다.하늘은 말해 무었해.
나는 한 평 방안에 있다.마음은 한평이나 될까 할때도 있지만
바다만큼 펴질 때도 있다는걸 그냥 알고 만 있다.
오래전 모래언덕 전망대를 찾은
전원자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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