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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
2017.08.01 17:49

청도여행 세엣

조회 수 432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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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쨋날(4/7)

      아~~~!
      잘 잤다
      푹신한 침대에서 내집처럼 편안하게 밤을 보내고 눈을 뜨니 새벽 여섯시
      창밖은 한치앞이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자욱해서 바다고 하늘이고 구분이 안되네
      아마 바닷가를 끼고있어서 그렇겟지

      옆방 지명이는 뭐하고 있을까 궁금해서 똑! 똑!
      아직 멀었는데 뭘 벌써 서둘고 그래? 하는 표정이다
      오잉~
      그러면 내가 본 건 한국시간이구나...(시차 1시간)
      여기시간으로는 다섯시라는 말씀
      아항 고걸 몰랏구만.

      TV를 켜놓고 KBS 뉴스를 보는중이라며
      오늘 서울은 황사가 무지 심하다는데 그게 여기 산동성에서 날아가는거란다.
      "그럼 여기도 심하겟네"
      "그럴테지 뭐"

      방으로 돌아온 나도 TV를 켜놓고는 보는둥 마는둥하다
      대강 씻고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고 호텔식당으로
      부페로 차려진 식사가 꽤나 깔끔하고 맛깔스럽네

      엊저녁 너무 먹어서 배터지것네 즐거운 비명이더니
      오늘 또 아구아구 먹어대는 친구들
      하여간 대단해요~!
      버스 한번 타면 보통 대여섯시간을 달리니까 충분히 채워야 하지않것냐고
      하모 어련들 허시것서

      버스에 오르고
      안탄사람 손들어 봐욧~!
      아무도 없구만
      오라이~
      짐도 싣고 사람도 싣고
      크락숀 뿡빵거리며 오늘도 버스는 달립니다

      아무리 버스값이 비싸도 그렇지 (2억)
      생각할수록 이건 해도 너무해 너무해
      앞뒤 좌석사이가 어찌나 좁은지
      창가에 앉은 사람이 통로로 나올라치면 앞좌석 등받이 때문에
      허리를 뒤로 휘딱 재ㅊ히고 나와야하니
      이런 제길헐~
      (우리나라 버스는 앞뒤로 20줄인데 이버스는 좌22줄과 우23줄
      고로 10사람 더 태울수있음)

      거기다 교통질서는 엉망진창 제멋대루라서
      엿장수맴이 아니구 순전히 운전수맴 내키는대로 갑니다

      한번은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는데 저 앞에서 반대로 달려오는차~!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어어어어어???
      용감한건지 무식한건지 도통 알수가 없구
      걸리적거리는 것은 왜 또 그리 많은지 저무도락 뿡뿡빵빵입니다

      와인으로 유명한 장유酒문화박물관
      술냄새가 솔솔 코를 자극하는데 시음코너에는
      병아리눈물만큼 주면서 돈을 받으니
      하여간 짱꼴라인심 한번 후하네 그랴

      무지막지하게 큰 세계에서 두번째라는 술통도 구경했는데
      붉은 리본을 칭칭 감어놓은것이 이채롭군요

      다음으로 서커스 관람
      관객은 우리하고
      평택서 왔다는 젊은이들 몇 더 보태고서 공연을 하는데
      유치원 다니는 내 손녀딸만한 어린것이 재주를 부릴때는
      가슴 한켠이 아려와서 눈을 반쯤 감고 봣시요
      끝내고 나오니 머리가 다 띠이~~잉

      장보고 유적지인 석도로 이동해서 장보고가 세운 "赤山法華院"을 둘러보았는데
      이곳은 우리가 알고있던 그 옛날의 신라방이라고

      요즘 드라마 "해신"이 뜨고있는걸 이곳서도 아는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원 단장이 한창입디다
      '울리 살람이 돈 마니 벌어 해~~'

      이것으로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한귀퉁이
      산동반도에 위치한 청도와 위해의 관광을 주마간산으로 마치고
      점심을 먹은후 서둘러 위해항으로

      배에 오르고보니 이건 영 아니올시다로 지저분하고 시끄럽기는 또 얼마나 시끄러운지
      오르내리는 사람들도 보따리장수가 주를 이루는듯
      무지막지한 큰짐을 낑낑대며 옮기느라 날리부르스

      아무렴~
      오늘밤만 넘기면 이 여행도 끝인것을..

      짧은 여행이지만 긴 여운을 남기려면 당근 또 모여랏!
      도저히 그냥은 못 넘기지 암만~
      뭉치자~!
      마시자~!
      즐기자~!

      그렇게
      그밤 우리는 여행의 아쉬움을 달래며 술잔을 기울엿다는..
      (3부 끝)

      맹워리가
  • ?
    신상만 2017.08.01 17:49
    아니 벌써~

    명월댁 거침없는 사설이 끝나다니...
  • ?
    정성자 2017.08.01 17:49
    ㅎㅎ
    경삼씬 내속에 드갓다 나왓나벼
    훤~ 히 꿰고 있으니..

    마저유
    시자기이씀끄치인는거구
    끄츤또다른시자기니께

    내 창고에 수두룩닥닥
  • ?
    홍경삼 2017.08.01 17:49
    끝이긴...
    또 있어, 대마도등등...
    가만히 기다리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