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17회 동생 병한과 통화를 하고 이번 24회 선농 축전 현황을 추가로 보고합니다.
어떻게 찍었는진 알수 없지만 총동에 Youtube로 올린 동영상이 나와 있네요.
 
임원들 갈색 combination 조끼가 멋있고, 동영상이라 그때 상황이 대충 어땠는지 실감 납니다.
최순옥이 말대로 병한이는 난타 팀에서 왼쪽 두번째였고, 합창도 했다는데 얼굴은 안 보입니다.
합창팀엔 유정세 언니도 있었다고.
 
병한은 춤도 할수 있었는데 남자들이 겨우 다섯 밖에 안되어 못했다네요.
할수있는 남학생들이 두엇 더 있었는데 wife 들이 몹씨 싫어해서 못 나왔답니다.
"얘, 그건 나도 싫겠다."  이건 내 대답.   
 
햇볕 뜨거운데 천막은 여기저기 무대도 안 보이게 쳐 놓았으니 이번에 참석한 친구들 고생이 많았겠어요.
지금 최신식으로 음악당같이 짓는 중이라니 우리 55주년 맞는 내년 이맘때쯤엔 완공이 되리라 믿습니다.
 
원래 있던 층계로 만든 방청석을 절반쯤 남겼다니까 그대로 두고 이참에 햇볕가리는 지붕이나 좀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걸 올리지 말까 하다가 맨끝에 교가가 나와 더 올렸습니다.
누군지 속시원하게 잘 부르는 교가 듣고 옛날 생각하라고 올렸습니다. 
 
나는 언제나처럼 병한이 우리 용인 이씨 다섯 형제들 대표로 고군 분투하는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동생이지. 우리 병한이 없었으면 어쩔뻔 했어?"
 
"언니, 나도 이제 늙었어.  우리가 55주년 되면 또 이렇게 할수 있겠수?"
다른 기는 몰라도 얘네 17회는 5년 후에도 또 비슷하게 할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 기세로 나가다가는, 또 한번 나보다 어린 사람들은 영영 그렇게 어린것이니까. 
 
 
 
 
 
 
Miami 4-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