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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4월 16일 목요일
      아름다운 봄을 맞아 일싸미들이 청양으로 나들이 가는날

      요며칠 변덕스럽던 봄날씨가 오늘따라 잔뜩 흐리고
      오후부터는 비 예보에 강풍도 동반한다던데
      "까짓 비오면 어때? 친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우산을 쓰고 다니는것두 괜찮지 머"

      아무렴
      사실 말이지
      말이야 그리 햇어두 어디 봄햇살 눈부신 화창한날만 하겠습니까만
      봄바람 콧바람 쏘일 생각에 마냥 즐거운 맹월댁입니다

      나만 그런게 아닌듯..
      누구랄것도 없이
      버스 2대에 나누어 탄 83명의 노치원생들 모두가
      얼굴에 환~ 한 웃음을 하루종일 매달고 다니더라니까요

      단체의 長자리 어디 그리 녹녹하겠습니까
      아마 조회장님은 지난밤 잠도 설치셨을 거구만
      다행스럽게도 하루 일정을 다 마칠때까지 우산 펼일이 없고보니
      "역시 울회장님이 덕을 많이 쌓으셨나벼"
      "하모 하모 울들이 차카게 살기도 했구"
      ㅎ ㅎ ㅎ
      뭐 이렇게 자화자찬까지 해가며 희희낙낙 하엿다는 야그올시다

      죽전에서 친구들을 태울 1호차는 벌써 떠나고
      인원파악이 늦어진 2호차는 십여분이 지나서야 추~~~~울발!

      오늘의 일정은
      압구정 현대백화점출발 -->모덕사 (면암 최익현선생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 관람 -->
      천장호 출렁다리 걸어보기 --> 장곡사 --> 칠갑산맛집에서 산채비빔밥 -->
      남양초등학교(조회장님 모교) --> 고운식물원 --> 안성휴게소에서 저녁으로 우동먹고 -->서울로

      한강을 건너서 남녘으로 내달리는 차창너머로 보이느니 꽃.꽃.꽃천지.
      저만치 앞서는 세월따라 처처에 꽃이 피고 또 꽃이 지고 있더이다.
      매운맛으로 유명한 청양고추와 구기자가 특산물인 청양에서의 하루가
      잠깐의 봄꿈을 꾼듯..

      잔에 철철 넘치는 술과
      푸짐한 먹을거리에
      옆에는 다정한 벗들이 그득하지
      ♬ 에헤라디여~
      그렇게
      春情에 취해서
      오는듯 가고 말았습니다

      아~ 참..참..
      풍악이 빠져씅께 맹월댁이 한곡조 꽝!!!

      ♪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드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붙잡지도 못해 하양 섭섭하기만 한 짧은 봄날이 스치듯 빠르게 지나갑니다.
      친구들과 함께 쓴 봄날동화는 꽃처럼 곱고 예뻣노라고.
      그래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오래오래 계속되리라는걸 믿으며
      수고하신 회장단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 봄
      모두들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기를...

      맹워리가


압구정역 도착하니 7시 6분
요령부득인 푼수맹추댁 일러두 너무 이르게 도착했네요
소풍가는 날은 잠도 안 오구 해서리...쩝


김춘자 장순주 이쁜 두할매 준비하느라 수고 많으셨어유 어깨 토닥 토닥


"나두 한장 찍어줘 잉~" 꼭 어린애 같지요?


2호차 대장 이강섭부회장님이 오늘 일정을 설명합니다
하루종일 우릴 즐겁게 해주느라 수고 몽땅!  캄솨^^


2호차 안
오랜만에 얼굴비친 정혜는
먹을거리를 잔뜩 싸와서 친구들 먹이느라 바쁘다 바뻐


청양에 도착해서 제일먼저 들린 모악사[면암 최익현선생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


해설사의 설명을 열심히 듣는 차칸 2호차 학생들


요긴 1호차 학생들


야트막한 산과 물이 오른 나무 그리고 오래된 집과 연못의 일렁이는 물결까지
아~ 좋다
모든 풍경이 위로가 되는곳


2호차 모여라~~~


옛스럽고 멋진..


역시 집하고 어울리는건 사람이지


단체사진 한장 찍고 갑시다


멀리 보이는 천장호 출렁다리


세계에서 제일 큰? 고추와 구기자열매 (변영일, 김춘자, 김정자, 권금자)


출렁출렁~ 흔들흔들~ 출렁다리를 출렁거리며


옷도 붉고 마음도 붉은 이능숙 원춘자 이정순 이순자


남는게 사진뿐잉께 찍자구 찍어 (좌부터 신태자 이정순 김춘자 이능숙 원춘자 권금자 이순자)


사진 찍느라 늦으셨나봐 (문형남 나길웅)
얼굴이 흐리게 나와서 먄^^ 순전히 날씨탓


회장님도 늦으셨구나! 옆은 최영준


벌써들 다녀온거야? (장순주 이정순 김춘자 원춘자)


멋지다 금자


반가운 분들이 여기 계셨네 (김무일 하윤수)


임경자 오랜만


용이 살았다더니 조기 있었네


출렁다리가 보일듯 말듯..모자가 잘 어울리는 키 큰 멋쟁이들 (전원자 정광자 이희자)


장곡사로 왔습니다
2011년 가을 칠갑산을 올랐다가 들렷던 바로 그 절


대웅전이 두개 상대웅전과 하대웅전
부처님은 새옷입으러 출타중이시라구


옷을 깔맞춰 입기로 약속햇나봐 (좌로부터 이정우 이학구 전원자 조한익 류형윤 서태원)


상대웅전에서 바라본 하대웅전 일대


하대웅전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식당으로


양푼에 여러가지 산채나물넣고 고추장에 쓱쓱~ 바로 이맛!
구기자막걸리도 입에 착착 감긴다고..술 좀 먹어 봣다고 하는 야그렷다
에구~ 배 부르니 좀 천천히 쉬었다 가자구요
  • ?
    김경자 2015.04.19 11:54
    빠지면 안될 ~
    빼놓으면 안될 ~
    13 사랑방 보배님의
    재미있는 글과 사진.
    멋 넘치는 13 남동 들 !
    아름다운 예쁜 13 여동 들 !
    ~~~~~~~~~~~~~~~~~
    고맙습니다.
  • ?
    신상만 2015.04.19 11:54
    우리 보배~
  • ?
    정성자 2015.04.19 11:54
    무신.....
  • ?
    이신옥 2015.04.19 11:54
    음식 receipe 마다 자주 등장하는 "청양 고추 썰어 넣고..."
    여기가 그 청양이구나. 한데 아직도 그 고추가 어떻게 생긴건진 잘 모르겠다.
    나는 long hot pepper 너무 좋고, 꽈리 고추는 재미없고, 월남 고추는 안 사보았고, jalapeno 도 좋고...
    고추는 그 향기와 매운 맛때문에 무척 좋아하는데 청양 고추는 어떤건지 감감하다.

    그럼 회장님은 그 남양 초등학교 6년 다니셨나? 부럽다. 난 6개 초등학교 다녔거든.

    "압구정역 도착하니 7시 6분
    요령부득인 푼수맹추댁 일러두 너무 이르게 도착했네요
    소풍가는 날은 잠도 안 오구 해서리...쩝"
    ㅎㅎㅎ 너무 재밌다. 한데 조심해라. 자꾸 이러면 망녕났다고 할테니까.

    "오금 방면" 하는 전철 sign 보니 당장 서울 가고 싶다.
  • ?
    정성자 2015.04.19 11:54
    청양고추맛은
    톡쏘게 매운데 깔끔하면서 단맛이 난다고 해야하나?
    그 유명한 고추맛을 뭐라 설명할 방법이 읎는게 유감

    요즘 TV에서 음식프로를 많이 하는데
    매워 쩔절 매면서도 자꾸 끌린다고들..
    너무 지나치게 먹으면 胃에는 안좋지 싶다만 (내 생각)
    특히
    된장찌개는 맨 나중에 청양고추가 들어가야 맛이 완성!

    미쿡
    멀어두 넘~~~~~~ㅁ 멀다 그치?
    ♬ 가고파도 못 갑니다
  • ?
    조한익 2015.04.19 11:54
    감사합니다. 좋을 것도 없는 누추한 청양을 예쁘게 봐주신것 고맙습니다. 청양이란 곳을 기억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영광입니다. 사대부고 1학년 때 옆자리 친구가 너는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을 때 '청양에서' 라고 대답했더니' 아- 청량리중학--'이라고 알아들어
    청양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사실에 놀라고 화가났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남한에서 가장 큰 금광산이 저의 옆마을에 있는 청양 구봉광산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졌었는데 ---------
    깔끔하고 아름다운 방문기를 써 주신 정성자씨께 감사드립니다.
    이신옥씨 예 저는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을 고향에서 다녔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때 6.25 전쟁이었는데 인민군도 없었고 하늘에 떠다니는 전투기만 보았습니다. 여기저기 피난 다니고 옮겨다니면서 고생한 고등학교 동기들의 얘기를 들을 때마다 병자 정묘호란 후 낙향하여 청양에 터를 잡고 살아오신 선조들께 감사드립니다. 한편 선조 덕분에 고등학교 입학시험보러갈 때 기차를 처음 본 촌놈이 되었습니다.
  • ?
    정성자 2015.04.19 11:54
    사대부고 1학년 때 옆자리 친구가 너는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을 때
    '청양에서' 라고 대답했더니' 아- 청량리중학--'이라고 알아들어
    청양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사실에 놀라고 화가났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회장님은 화가났다는데 전 왜 자꾸 웃음이 나는건지..
    그때 결심하신거 아닌가요?
    '그래 두고보자 청양고추 매운맛을 꼭 보여주고 말테다~!'

    청양에 대하여 새롭게 알게되어 기쁘고요
    큰 행사 치루느라
    여러가지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 ?
    이신옥 2015.04.19 11:54
    조회장님, 어느 노래 한 구절처럼
    "Oh, how lucky you are ..."

    인민군도 못 보았다니 전생에 복을 무척 많이 지으셨나봅니다.
    아니면 회장님 말씀대로 조상님들 음덕인지?

    영광에서 자란 남편 이야기 들어보면 시골이라고 다 그렇게 편안했던건 아니였지요.
    무지(無知)한 사람들이 더 우습게 날뛰어 애매한 사람들 많이 죽이고, 남편은 십여년 전까지도 악몽을 꾸곤 했습니다.
    예민한 나이에 더 충격적이였던것 같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살던 제겐 6.25 사변 이야기, 책을 써도 몇권.
    어린 우리들의 인생 판도, 인생관을 확 바꿔 놓았습니다.

    청양이 참 좋은 곳인가 봅니다. 그런곳을 지금서야 알았다니... 회장님 아니면 영 모를뻔 했네요.
    소설에서 드라마에서 "최익현의 상소" 도 많이 들어보았지만 거기가 거길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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