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들른 곳 [허브 아일랜드]
'향기로운 허브향기가 가득한 섬'
13만평이나 되는 대지에
세계 최초 허브식물박물관이 운영되고
허브체험관, 산타마을, 아로마테라피센터, 미니동물원, 허브박물관
허브농장, 플라워정원과 폭포정원, 베네치아마을, 추억의 거리 등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
일박이일 정도는 둘러봐야 '거 허브향 좀 맡아봣네' 하겟구먼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후하게 잡아 두시간? 정도
대강 둘러본다쳐도
수박 겉핥기에 장님 코끼리 만지기 아니던가요
거기에
앞선 일정에서 시간을 까먹었으니
짧은 가을해는 뉘엿뉘엿 사산으로 지려하고..
워쩌유
그냥 저냥 주변을 어슬렁 돌아보는걸로 만족하는 수 밖에
평일이라 그런가
관람객이 별로없이 한산해서
전세낸 듯 우리만의 호젓한 시간을 보내게 되어 오히려 좋드라구요
어디선가 허브향이 솔솔 풍기는것 같은 신선한 공기는 덤이요
아기자기한 소품가게를 기웃거리는 재미에
허브초 가게에서는 이쁜향초도 한개쯤 사면 좋고..
그러는 사이
그럭저럭 시간이 흘러가서
점심 먹은배 아직 꺼지지도 않았건만 또 저녁먹여 준답니다
이름하여 '허브비빔밥'
암요~
먹어야지요 그저 밥심으로 사는 늘그니 아닌교?
근사한 레스토랑 아테네홀로 들어가
빨간 꽃잎이 살폿 얹혀진 허브비빔밥을 고추장에 쓱싹쓱싹 비벼
볼이 미어지게 먹었다는 야그올시다
노치원생들 모시고
좋은곳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게 해준
동창회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애 많이 쓰셨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멋진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라며
맹워리가
동화속에 나오는 집처럼 예쁜 허브체험관과 힐링센터
소품가게에서
아기자기한 소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허브박물관에서
순주 능숙 원자 숙정 태자
순자 춘자 광혜
국화옆에서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 와 거울앞에 선
내 누님같은 꽃이여
순자가 첫사랑을 만났다네요 ㅎ
허브초 가게에도
가지가지
이쁜 초들이
'나 좀 봐주세요'
아테네 홀로 들어가서
저녁을 먹습니다
막간을 이용하여 인사말을 하는 이해민회장님
저녁먹고 나오니 그새 해가 꼴까닥
낮보다 아름다운 허브랜드의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