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호수를 돌아본 후 버스를 타고
식당 [원조이동산장갈비]로 왔습니다
각 테이블마다 접시에 수북히 담긴 소갈비를 보는 순간
눈이 화등잔만 해져설랑
저절로 입꼬리는 올라가고
싱글벙글 좋아하는 표정 숨길 수가 없는데
어쩜!
양껏 먹으라네요
♬ 앗싸~에헤라디여
벌건 숯불에 소갈비 지글지글 익어가고
젓가락질 바쁜 우리들 갈비도 뜯어야지 막걸리도 마셔야지
"안주 좋으니 술맛도 좋네" 함서
또 한 사발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올시다
좀 취한들 먼 흉이것냐 이말이지요
'갈비 1인분 추가요~오'
이 몹쓸 식탐을 누가 말리겠는지요
누군가가 그러네요
'갈비로 배 채워보긴 또 첨이네 것두 소갈비로' 하하
배 부르다더니 물냉면 시켜 또 후루루룩 (먹구주근귀신때깔두조아)
거기에 커피 빠지면 섭하지요
비록 자판기에서 뽑은 커피지만 향을 음미하며 한껏 우.아.하.게.
그렇게
행복한 점심시간을 보내고 찾아간 곳 [포천아트밸리]
포천아트밸리는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화강암을 생산하던 채석장이었는데
흉물스럽게 방치되었던 곳을 친환경 복합 문화 예술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 곳이라고 합니다
직벽으로 솟아있는 어마어마한 화강암기둥과
그 아래 샘물과 우수가 유입되어 만들어진 호수(천주호)는
최고 수심 20m로 가재며 도룡뇽과 피라미가 살고있는 1급수
30여년동안 캐낸 물량이 얼마일지 가히 짐작도 못합니다
그만큼 이곳 석질이 우수햇다네요
2012년 5월에 문수회를 따라 한번 와 본 곳입니다만
그때나 지금이나
흉물로 남을뻔한 채석장이 훌륭한 볼거리로 탈바꿈한것에
놀라움을 금치못하면서 한편 드는 생각은
깍아지른 절벽아래로 까마득히 내려다보이는 검푸른 천주호엔
웬지 용이 되지못한 오래된 이무기가 똬리를 틀고서
이제나 저네나 하늘로 오를때만을 기다릴거 같은..
그만큼 신비하기도 하고 조금 무섭기도 한 그런곳입니다
허지만
역시!
국내 최고의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사례로 꼽힐만큼
훌륭한 시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타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찾아온다는 것도 반가운 일이고
지속되는 콘텐츠 개발과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을 다방면으로 운영하여
가족단위의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하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다음은 [허브랜드]
짧은 가을날
이곳저곳 볼거리를 찾아 다니려니
마음은 기쁘고 몸은 바쁘고..
맹워리가
고기는 언제 익나?
모노레일을 타고
천주호를 보러 갑니다
막 물들기 시작한 단풍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주호
여기 좀 보시라니깐두루
일싸미들 모여라
더 위로 위로
오르는건 힘들어
늘 수고가 많은 종은씨
멀리 미국에서 오신 순홍씨 반갑습니다
호수공연장
아~ 어지러워라 빙글빙글 돌움계단
공연장에서 바라 본 천주호
다들 도중에 포기햇나 봅니다
공연장까지 온 여친들은 찍사 포함 7명
원춘자 장순주 김춘자 이정순 권춘자 정길자
호오~ '춘자' 가 무려 세명이나! 장한지고
우리는 걸어서 내려갑니다
이렇게 탈바꿈을하여
도시 사람들의 마음과 발거름을 즐겁게 하여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