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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을 다시 시작합니다
      1월 19일 '남한산성 일주기' 를 끝으로 중단을 했는데
      그동안 아프면서 생각한것이
      그나마 건강했을때
      많은 곳을 다니며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이며 행운이었는지..
      천하부고 남녀공학을 나왔기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특히 남동들에게 머리숙여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PS ; 2003년은 이강섭씨가 산악회장을 할때입니다
      *************

      어휴~
      일박이일이 꿈이엿든가? 생시엿든가?
      지리산 자락의 가을속에 이틀이나 퐁당~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이제사 게우 빠져나와 정신차리기는 하엿으나 손가락하나 까딱하기 싫은것이..
      이게 필시 `쥑이네`여행의 후유증이렷따

      한마디로 이번 수학여행은 '쥑이네`여행이었슴다.
      아침일찍 집을 나서는데 하늘은 한없이 푸르고 높은것이 한미디로
      날씨가 `쥑이네`

      라라라 발걸음도 가볍게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가니 만나는 친구들마다 얼굴에는
      살인미소라
      우와~
      요것이 바로 `쥑이네`가 아니고 뭐것씁니까요?

      자리 잘 잡어 앉는다는것이 하필이면 양지바른쪽
      눈부시게 비치는 햇빛때문에 커튼을 쳣다가 제꼇다가를 수도없이 하고가자니
      차창밖의 수려한 경치는 죄다 놓치고도 하는소리는
      아~ 경치 한번 `쥑이네`

      아침도 거르고 나선길에 마침 여행사에서 나누어준 떡으로 간단히 요기는 하고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
      남원의 그 유명한 가을철 별미라는 추어탕이란다
      몸에 좋다는데 먹어야지
      탕은 탕이로되 내입맛에는 그저 그렇고
      다만 입에 짝짝 달라붙는 반찬에 밥을 두그릇이나 뚝딱 해치우는 나를 본 옆친구들이
      맹워리가 밥 `쥑이네`

      미꾸라지탕을 먹어 얼굴이 반지르르 윤이나는 친구들을 다시 태우고
      버스는 남으로 남으로 달려
      구례에 도착하여 大화엄사를 관람하는데
      천년고찰을 바라보자니 감회가 새로운것이 그 옛날 장인들의 솜씨가
      또한 `쥑이네`

      꼬불꼬불 지라산 성삼제를 향하여 올라가는 버스도 힘이드는가 요리비틀 조리비틀
      이리저리 흔들리며 가는 우리들도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 멀미가 나려구하니
      아~!
      지리산 그 크고 높고 너른품이
      과연 `쥑이네`

      노.고.단
      빤히 바라보이는 노고단을 코앞에서 놓치고..
      마지막 입장시간이 16시인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16시 2분
      이구 아까버라
      `땡` 종쳣십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나?)

      처음 나온 박정자는 멋모르고 올랐다가 내려올때 힘이들어 죽을뚱 살뚱 햇다면서
      본인입으로 하는소리
      노고단이 사람 `쥑이네`

      성삼재를 내려오면서 바라본 석양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의 모습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는않고
      구름사이 사이로 내비치는 주황빛이 저리 화려할줄이야~!

      천은사에 오니 어느덧 해는 꼴까닥
      산중의 어둠을 고스란히 껴안고있는 절의 모습이 고즈넉한것이..
      하늘에 떠있는 희뿌연 반달을 보는데 왜 내맴이 요상해지는가 몰러
      말로는 뭐라 표현이 안되고
      걍 기분이 '쥑이네`

      피아골파크 106호에 짐을 풀고
      뒷뜰에 마련된 숯불바베큐장으로 나갑니다

      전등 몇개가 골깊은 지리산의 어둠을 밝히기에는 역부족이라
      옆친구 얼굴도 자세히 딜다봐야 알아보는 지경인데
      몇군데 준비한 석쇠에서는 흑돼지삼겹살이 지글지글 익고있으나
      익은건지 설은건지
      어쨋든 코로 안들어가는것만 용치 용해

      가을밤은 소리없이 깊어가는데
      모두들 술에 취하고 정에 취하고 노래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자정을 넘기고도 차마 헤어지지 못하는 피아골의 잊지못할
      밤이 `쥑이네`

      두쨋날 새벽기상.
      연곡사를 다녀와서 섬진강 제첩국으로 과음한 속을 시원하게 풀고
      쌍계사와 칠불사를 관람한후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는 달리는 버스안에서 바라보는걸로 만족한채
      어느 조그만 식당에서
      하동의 유명한 음식인 참게가루장국으로 점심을 먹은 후
      청학동에 위치한 삼성궁을 돌아보고 서울로 돌아오는데
      밀리는 차속에서 쿵짝짝
      노래방이 '쥑이네`

      뽕짝에서부터 발라드에 팝송까지
      이미 전날 노래방에서 악을 쓰는바람에 목이 쉬어버린 맹워리는
      그 좋아하는 노래도 하나 못 불러보구 쌤통이지 머
      그렇게
      서울로 돌아오는 1호차 버스안은 밀리면 밀리는대로 달리면 달리는대로
      요란하고 시끌벅쩍하여
      그 분위기가`쥑이네`

      2호차는 점잖은 분들만 계셔서 조용햇다지요
      하여간 맹추댁이 탄 차는 언제나 시끄러우니깐두루

      와~~
      집에오니 12시 5분전.
      까딱했으면 이박 삼일할뻔했슈
      애 많이 쓴 회장님이하 운영진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꼬랑지글 하나
      술풍년에 나도 마시고 너도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또 마시고..
      술술 잘도 넘어간다 했더니 종당에는
      술이 사람 '쥑이네`

      꼬랑지글 두개
      미국에서 40여년만에 함께한 친구 (김환영)는
      과거로 현재로 넘나들며 여친들과 회포를 푸느라
      심신은 고달파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니
      이또한 `쥑이네`

      맹워리가
  • ?
    신상만 2017.04.27 13:15
    명월댁 산행기 쥑이네 5월 7일 순영씨 만나러 오세요
  • ?
    홍경삼 2017.04.27 13:15
    전 순영이에요.
    나오신다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
    13회 언니들 모두 언니 같아요.
  • ?
    정성자 2017.04.27 13:15
    몸이 성찬코보니 훨훨~ 나댕겻을때가 얼마나 좋았던가 싶습니다
    갈수 있는데 안가는거랑
    갈수 없어서 못가는거랑

    천.양.지.차
    아~ 옛날이여

    오잉?
    그날 경삼씨내외 나온다요?
    암요 제백사 무조건 나갑니다
  • ?
    정동훈 2017.04.27 13:15
    그동안 맹월씨의 사랑방에 기고한 글을 모아....
    "맹월이의 사랑방".....어때요????

    지금 목요일 오후 6시45분 New York 의 Fox News 에서 한국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의 북한 공격 찬성 53% , 반대 39%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삼ㅆ 부부님!
    좋은 시간 만끽하고 오세요.
  • ?
    신상만 2017.04.27 13:15
    동훈이는 gag의 천재?
  • ?
    정성자 2017.04.27 13:15
    오실땐 단골손님
    안 오실땐 남남

    신박사는
    이 주모가 버선발로 반기는 단골중에 으뜸
    다 존디
    남이 차린상에 안주만 축내지말고
    거하게 좀 쏴 보셩~

    누구 찍냐고?
    신박사가 찍는 사람
  • ?
    신상만 2017.04.27 13:15
    누구 찍을거요???

    참 비밀선거였지...
  • ?
    정성자 2017.04.27 13:15
    동훈님~
    무슨 그런 말씀을..

    허물없이 터놓고 수다떨라는 사랑방에
    주모랍시고 지키고 앉아는 있소만
    으째 주모가 늙고 못생겨서 그런가
    드나드는 손님이 별루 없어 개점휴업하게 안 생겻습뎌

    비오면 비가와서
    바람불면 바람불어서
    꽃이 피면 또 꽃이 고와서
    단풍들면 한해가 지는구나 함서
    혼자 기울이는 탁배기잔에 인생 희노애락 다 털어넣고 쭈~욱
    그리고는
    술주정 부리듯
    되든말든 쉰소리 헛소리 막 지껄이는 맹추댁인거 다 암시롱
    그저
    한번 쓰윽 읽고
    (읽어주시는 것만도 감사 거기에 댓글달면 곱배기로 감사)
    걍 이자뿌리소
    딱 그 수준잉께

    사드로 선거로
    좌우당간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잘 지내시기요
  • ?
    정동훈 2017.04.27 13:15
    맹월ㅆ랑
    상만이가
    오래 오래 건강해야
    사랑방이 사랑받는 "사랑방 "
  • ?
    홍경삼 2017.04.27 13:15
    성자글 언제 읽어도
    "죽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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