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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만에 속리산으로의 수.학.여.행

      그곳엔 풋풋한 소년과 수줍은 소녀는 간 곳 없고
      긴 세월 용케 잘 살아낸 중후하고 우아한 신사와 숙녀들
      설레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는듯
      모두의 얼굴에 화~ 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참석인원이 적을거라는 예상을 뒤집고
      남학생 24명 여학생 22명이
      버스와 승합차에 나누어 타고 청명한 가을길을 달려 수안보에.

      '제일 온천장' 에 짐을 풀고 우선 목욕부터 하기로 합니다
      따끈한 온천수에 지나온 세월의 때를 말끔히 흘러보내고는

      너무도 예뻐진? 서로를 바라보며
      '어머 넌 어쩜 그렇게 하나두 안 늙엇니? 옛날 그대로야'
      새빨간 거짓말인거 다 알지만서도 그냥 좋아서 ㅎ ㅎ

      天菊까지 곁들인 저녁만찬때는 그야말로 天國에 오른듯 행복햇지
      이왕 인심 쓰는김에 팍팍 쓰겠다는 김무일회장님의 푸근한 인심덕에
      홀 하나 몽땅 빌려 얼싸안고 돌아가기를 두어시간 남짓

      그 밤
      우리는 술에 음악에 그리고 정에 취해서 어질어질~

      방으로 돌아와 10여명이 넘는 친구들이 편한대로 이리저리 자리를 깔고 눕긴했으나
      쉽게 잠이 올리가 있나요

      밖에서는 무슨 잠을 벌써 자느냐며
      2차로 술판을 벌린 친구들의 왁자한 웃음소리가 나를 유혹하고
      더 참을 수 없어 주섬주섬 옷을 줏어입고 나도 한자리 끼어 막걸리잔을 부딪힙니다

      '건강을 위해' 부라보!
      '우리들의 잊지못한 이밤을 위해' 또 브라보!!

      몇 순배나 돌앗나
      모두들 뿅~ 꼭지가 돌아서는

      언제 우리가 이런날을 또 가질 수 있겠으며
      아까운 시간을 잠으로 보낼 수는 없다고
      아주 밤을 홀라당 새울 기셉니다

      모처럼만에 얼굴 보인 S양
      남편과 같이 와서는 나 몰라라 저만 즐거운 R양
      평소에는 말도없이 너무 얌전한 K양
      거기에 한 술 더 뜨는 맹..까지
      누가 이 사람들 좀 말려줘유~~우

      열명도 넘게 모여앉아 제각각 떠드니 장바닥모양 시끄럽고
      다른 투숙객한테 피해가 되어 잘못하다간 망신당하기 십상이라
      얼르고 달래서 들어왔는데

      이미 건너편 여자방은 자는지 조용하고 문까지 잠겻으니 워쪄
      술 취한? 세분 손님을 우리방으로 모셔오니 만원사례지만
      좁으면 좁은대로 한 이불 속 동침이 즐거워라

      술 한잔 들어가니 헷가닥 돌변하는 K양이
      우리 모두를 배꼽잡게 맹그는 재주가 있는줄 꿈에나 알앗으리오

      호랑이 이수복선생도 안 무섭다는
      이 아짐씨曰 ; 공부 잘하는 ㄴ하고 예쁜ㄴ만 무섭다나 ㅎ ㅎ

      그 소리를 들은 친구들
      여기저기서 me too여 me three여 하는 바람에
      별안간 잘난ㄴ 성토대회장으로 바뀐 방 안 풍경입니다

      하는 말마다 어찌나 웃기는지
      툭하고 한마디 하면 모두들 박장대소하며 까르르 넘어가
      잠은 천리만리요

      이제 그만 자자 하고 누우면 또 웃겨서 일어나고
      이러기를 몇 차례
      하두 웃어 나중엔 배까지 다 아프더라는..

      지 말로
      스트립쑈가 장기라는데 그걸 못 본게 지금 행각해두 억울혀
      그렇게 낄낄깔깔 대다가 일시에 어느 한 순간 조용~
      '어머 신기해라' (잠 설친 어느 친구가)

      그밤 내내 맹월댁은 그 문제의 K양과 나란히 자면서
      꿈에서까지 낄낄깔깔 비몽사몽속을 헤맷더라지요

      담날 모두 입모아 한마디씩
      '기쁨조 맹워라 너 이제 퇴출이다 퇴출'
      긍게
      아무래도 뉴스타 등장으로 이 몸 뒷방 늘그니로 물러나야 할 듯 시프요
      '서글프게 막 내린 나의 시대여~'
      1부 끝

      맹워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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