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4일은
일삼산악회에서 중원계곡을 가는 날입니다
푸른하늘에 흰구름 두둥실
신록으로 눈이 부신 산과 들
나들이하기 더없이 좋은 날
가뭄이 길어져 걱정이긴 하지만 그거야 하늘의 뜻이니 어쩔 수 없고
그냥 오늘 하루는
누가 뭐라거나 말거나 즐겁게 웃고 신나게 떠들고..그럴겁니다
9시 만남이라 느긋하게 나서도 되련만
압구정에 도착하고보니 8시
'일러도 너무 이르게 왔네' 하며 어정쩡하게 서 있는데
"내가 1등인줄 알앗더니 벌써 왔어요?"
낯익은 목소리에 돌아보니 박준수씨
이.심.전.심
동지를 만난 기쁨에 서로 쳐다보고 웃지요
9시 정각에 출발한 버스는 막힘없이 한강변을 달리고
버스 안 우리들
모처럼의 버스여행이 주는 설레임을 숨길 수 없어
얼굴마다 웃음이 가득합니다
이렇게
건강하게 만나 함께 다닐 수 있는 지금 이순간이 그저 감사할 뿐인져!
헌데
감사한것도 잠시
물 한병만 달랑 주고 끝???
떡 비스므리한것도 없단 말여?
버스타고 갈때면 으례 아침거르신 어르신들 생각해
떡이며 간식 나눠준것이 그간의 관행이엇기에
설마? 뭔가 주겠지 기대햇다가 암것두 안주니까
몇몇 어르신들이 AC
ㅎ ㅎ
이총무님의 설명인즉
'만나는 시간이 9시라 다들 아침을 챙기겠지' 햇다는군요
해서
임시변통으루다
"휴게소에서 시간을 넉넉히 줄테니까 탕이건 국이건 입맛대로들 해결하시오"
요래 되뿐졋다는 야그올시다
간단하게 요기하자며
호두과자도 사고 오징어튀김도 사고
그중에 더러는 탕도 먹고 국도 먹고 햇다는..
'국민은 국가가 뭘 해주기를 생각하기보다
국가를 위해 뭘 할까를 생각하라' (케네디)
'우리는 산악회가 뭘 해주기를 생각하기보다
산악회를 위해 뭘 할까를 생각하라' (맹추댁)
계곡을 끼고 오르는 길은 나무그늘로 서늘했으며
그리 넉넉하지는 않아도
바위사이를 흐르는 맑은 계곡물은
보는것도 아까울만큼 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십년만의 가뭄이라는데
울울창창 푸른숲에 소중한 물을 품고있는 보물같은 중원산에서
친구들과 유유자적 여유롭고 즐겁게 초하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날이 좋아서
날이 적당해서
친구들이 좋아서
우리가 함께 한 시간 모두 눈 부셨습니다
애 쓰신 회장님과 총무님 그외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하며
맹워리가

41명이 '하나관광' 버스를 타고 중원계곡으로

위광민회장님의 인사말씀

오늘의 일정을 설명하는 이학구총무님

미리 답사하고 온 강섭님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김성태 윤우용 권금자 이형 (존칭생략)

오숙정 황무자 이강섭 최영자

류형윤 이기선 김인창

황청 서종은 박창복 박붕배선생님

이순자 박준수 오현영

조성철

김봉환 이원호 위광민 김도현

들머리에서 찍은 단체사진

푸른숲을 배경으로 여동현 오형근 위광민 이학구

중원폭포아래 물놀이 하는 청년들

긴 가뭄에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폭

뒤에 오는 친구들 기다리며 "빨리빨리 왓"

다 왔으니 찍어요

울통불퉁 너덜길

올라가 봐야 다리나 아프지 여기서 놀자구

버스는 어디 있는겨?

황해식당에서
산채비빔밥과 감자부침, 된장찌개 그외 반찬들이 모두 맛있었습니다

즐거운 소풍을 마감하며
글에서 얘기한데로
이번 중원산 계곡길에 버스므리로 물 한병 달랑주고,
계속되는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렇게 그간에 관행을 미쳐 챙기지 못한것에 대하여
준비한 총무로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번일을 거울삼아 저에게 주어진 금년12월까지의
마무리를 최선을 다해 더욱더 열심히하겠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총무 이학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