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알약 몇개로 끼니를 해결했으면 오죽이나 좋아~!
뭣좀 만들어 먹자 싶어도
가스불 앞에 서는것부터가 고역이라 그냥 가슴에서 천불이 나곤 해서
주부고 뭐고 다 팽개치고 직무유기를 밥먹듯 했습지요
가.을.
天高馬肥 와 天高人肥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까
자연스레 가스불과 가까이하게 되더라구요
요것이 주부 44년차의
"제 버릇 개 못 준다" 는 속담속의 제 버릇입니다.
암요~
열두번 아니라 백이십번 재주를 넘고 용을 써봐도
이무기는 커녕 지렁이도 될수없는 밥순이 [솥뚜껑 운전수]가
지금 생각해도 내게 제일 잘 맞는 옷이더라구요.
가스불 앞에서 ♪ 루루라라 콧노래까지 부르며
주로 내가 좋아하는 음식(채식으로)을 신나게 만들고는
먹으면서 연신 "마싯따! 마싯따!"
밥맛이 꿀맛인겁니다.
옆사람 칭찬이요?
꼭 말을 해야 아나요 머~
암소리않고 잘 먹어주면 그런갑다 하는거지요.
누구 염장 지를일 있서~~엉???
(그렇게 퍼 먹는데 살도 안찐다구 친구들한테 지청구께나 듣고 삽지요)
호홍홍~ 또 자랑질 들어갑니다 죄송^^
가을에 먹는 아욱국 문 잠그고 먹는다던데..
냄새맡고 누가 뺏어 먹으러 올까비 그러지요
얼마나 맛이 있으면 그런 말이 다 나왔을까요?
된장 푼 물에 모시조개랑 푸른물 뺀 아욱 넣고 끓인 아욱국은
너무 부드러워 씹을것도없이 술술~ 넘어갑니다
김장배추씨 뿌리는 철인가봅니다.
밭을 정리하면서 뽑은 열무를 한보따리 얻어와
큰놈은 골라서 얼갈이 섞어 김치를 담고
어린 열무는 데쳐서 된장과 마늘에 멸치 댓마리 넣어주고
들기름에 버물버물해서 국물 자작하게 푹 지져내면 이또한 최고의 웰빙음식!
한번 필 받은김에 밑반찬 몇가지도 만들었네요(콩자반 고추멸치조림 우엉조림)
엄마라는 이름의 여자는
식구들 위해 음식 만들때와 만든 음식 맛있게 먹어줄때
가장 행복하지 않나 싶습니다.
은퇴도 정년도 없는 주부라는 직업에 만족하며
사는날까지 기꺼이 해나가려 합니다
뜨근한 국물이 땡기는 계절입니다.
시장이 반찬인것도 아시지요?
멍는얘기 또 올렷다구 태평양 건너서 돌 날라올라휘리릭 3=33=333333333
맹워리가
ㆍ 사랑방
ㆍ 사랑방
2011.09.21 01:19
이왕 내친김에 또...
조회 수 1104 추천 수 0 댓글 4
- ?
-
?
홍화백 !!!!
맹월씨 왜 이런다냐 ????
홍화백 던진 돌....맹월씨 밥상 공격은 언제부터 시작이 되려나?
감기 조심 하셔요 해놓곤 사람 죽이더니...... 두번 죽이네.
먹고난 빈그릇을 올리던지 말던지 ......이곳 동문들 약만 올리고.... 입속에선 건데기 없는 분수만 솟아 대서양 저리 가라니......
우리와 원수진것 있나봐 ???
이곳선 태일 회장 주도 하에 적어도 한달에 한번씩은 만나지만...... 구수한 한식 먹는 날이니 무척 기다려진다.
순번제로 돌아 가지만 그때나..... 기다려.....보련다.
언제냐구 ?.........................................내일 -
?
호호홍^^
음전한 맹월댁이 살며시 입가리고 웃는 모습 상상되시남유?
내가 요걸 노린거걸랑유
낛싯밥 덥석 물은 두분께 고맙구두 지송해서 그라지유
근디요
지가유~
다른 재주는 읍꾸
오로지 세끼 밥 하나는 잘 챙겨멍는 관계루다가
자나깨나 안즈나서나 오로지 밥.밥..밥
밥타령밖에 할 줄 모릉께.
지금까지 아침 식사로 빵이나 우유 등등
양식으로 간편하게 떼워본적이 한번두 읍슈.
그니까
겔과적으루
난...
미쿡가서 몬산다 이말임돠
우유먹고도 입가심으로 김치를 머거야 하는 촌 ㄴ ㅎㅎ -
?
호호호 하하핫
참잘먹었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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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무엇을 먹을까? 걱정이 된다.
모두 맛이 없을것 같아서...
맹월댁~ 우리 대신 많이 자시고 오래 오래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