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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은 봄
      개나리 목련이 막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아름다운 동행 55주년' 기념여행이 코앞입니다.

      졸업한지가 어언 55주년
      언제 이리 시간이 흘러간걸까?
      꿈결인듯..
      바람결인듯..
      .
      .

      10년전
      45주년때
      그 기념여행은 얼마나 기억하시는지요

      '어머 그때 그런일이 있었네~!'
      가물거리는 추억속으로 한번 빠져보실래요?
      *****


      기다리던 하루 하루가 여삼추 같더니만
      닭의 메가지를 비틀어두 새벽은 온다고 했던가
      그여 5월 16일은 밝아오고..

      졸업 45주년 기념 통영으로의 여행 첫날.
      얼마나 손꼽아 기다린 날이던가?

      종합운동장으로 가는 내내 가슴을 이리 뛰게 하는건
      울렁증인건지?
      현기증인건지?
      좀체 진정이 안되니
      이럴줄 알았으면 진즉 우황청심환이래두 먹어둘껄~

      서둘러 온다고 왔건만
      이미 약속장소인 잠실종합 운동장에는
      부지런한 임원들과 조장들이
      입이 딱 벌어지게 많은 (어느집 이사 가?)
      백삼십명의 사흘치 먹거리를 3대의 대절버스
      각각의 몫으로 나누느라 눈코뜰새가 없다.
      참으로 사람의 입이 무섭다는걸 새삼 느끼는 순간.

      3호차 조장에는 안억수
      나는 도우미
      물건 하나라도 빠트릴까시퍼 두눈 부릅뜨고 우리꺼 챙겨야지
      그 사이사이에 도착하는 친구들 아는체 해야지
      거기에 해외에서 온 동문들 보이면 달려가 얼싸 안아야지
      아~~ 행복한 비명 `바쁘다 바빠`

      1호차에는 두분 스승님(박붕배,한우택)과 김무일회장등 범생들이.
      2호차에는 나길웅 조장을 위시해서 일류 학구파들.
      3호차에는 이범관 회장을 비롯하야 걸물들이 대거 포진한 酒류파들.

      5월의 신록으로 눈이 부신 고국 산야를 누비며
      세대의 버스는 남으로 내달리는데
      가벼운 흥분으로 술렁이는 차속의 우리들은
      단숨에 45년을 거슬러올라 그 옛날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서
      이야기 보따리 푸느라 바깥경치는 아예 안중에도 없어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더러는 학교졸업하고 처음 만나는 친구도 있으니
      구비마다 쟁여놓은 삶의 더깨가 얼마며
      묵혀놓은 얘깃거리는 또 얼마나 무궁무진 할거냐구 글쎄.
      2泊이 아니라 20泊은 해야 어찌 좀 해볼까나 말까나

      햐간
      한톨 한줌의 촌음이 아깝구 귀하구 그런판에
      내 참
      너나없이 화장실은 왜 그리 자주 가야하는지 에구 속터져
      먹을걸 많이 주었으니 많이 먹었구
      많이 먹었으니 많이 싸는건 당연지사 아닌감유?

      아침들 드십사
      미역국을 곁들인 김밥을 시작으로 떡도 종류가 다른 두개씩
      사흘치동안 먹으라는 간식에 방울도마도랑 오렌지등
      끼니마다 때마다 식당에서 배불리 밥먹고
      버스에 오르면
      후식으로 참외에 수박 대령하지

      요게 끝?
      무신 그리 섭한 말씸을
      술없는 인생은 오아시스없는 사막이라는데
      술 빠지면 인생이 무신재미?
      해서 소주와 맥주가 도대체 몇박슨지도 몰러.
      걍 마셔 주기만 하셔 들

      입맛따라 골라 골라
      식당에서도 한잔
      차안에서도 한잔
      멀리서 벗도 찾아왔것따
      오늘 이자리 술이 좀 과한들 그게 무신 흉이며 허물이려오.
      아니 그렇소 친구

      금산을 지나고 어느덧 점심시간
      평지보다 약간 높고 파릇파릇 잔디가 곱게 깔린-
      아주 마침한곳에 우리는 자리를 잡고
      소풍나온 어린이들모양 정답게 모여앉아 점심도시락을 맛나게 냠냠^^

      금산자락에 자리잡은 보리암을 둘러보고 통영에 도착하여
      숙소인 `마리나 리조트`1104호에 들어서니
      거실을 중심으로 방 하나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방이고
      다른 한방은 복도쪽에 면해있어 어두컴컴하고

      아주 짧은 한 순간
      여섯명 우리 모두는
      누가 전망좋은 방을 차지할까?
      가위 바위 보로? 머리를 굴렸을 터(그래봣자 잠만 잘거면서)

      그러나 게임은 조폭헹님땜시 어이없게 끝이 나 부럿지라.
      역시 3호차 도우미인 경자가 수박 짜른다고 집에서부터 가지고 온
      커다란 식칼을 가방에서 꺼내 거실 한가운데다가 떡하니..
      허거거걱~@#$%^&*

      날쌘돌이 조여사 거동 좀 보소.
      납작 엎드리며 "헹님 분부대로 허것씁니다요"
      ㅎㅎㅎ
      ㄲㄲㄲ
      여섯명 배를 쥐고 동시에 디비졌쥬

      전망좋은 방 ; 김정자 이정자(한) 이경자
      어두컴컴 방 ; 권춘자 조희연 정성자

      일몰 낙조 감상은 날이 흐려서 포기
      충무홀에서 45주년 기념 공식행사가 이뤄지고
      우리들은
      노래에 취하고 음식에 취하고 정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오가는 술잔속에 싹트는 우정
      부어라 마시자
      술맛 난다..
      크~~~~~~~~~~~~~~~~~^^
      망할놈의 시간은 왜 이리 빨리 가는거냐구? (맹워리 취했슴)

      맹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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