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념앨범
기념앨범
Kakao
조회 수 6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여자 여섯이 모였으니
      안봐두 비디오 안들어두 오디오라구
      깨진 접시는 무릇 기하이며
      안주감으로 씹힌 인촌은 또 무릇 기하이드뇨?


      거기에 생전 첨으로 동숙하게 된 친구들과 만리장성도 쌓아야지
      그까짓 잠 좀 설치는게 뭔 대수라더냐?


      해도해도 끝이 않나는 수다에 웃기는 또 얼마나 웃었던지
      배가 다 아플지경에 소화도 다되어 출출하기까지.


      `잠 좀 자자 잠 좀 자`
      말은 그리 하면서도
      늘 그랫듯이 여행지에서의 첫날밤은 설레임과 흥분으로
      쉽게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다 날 새는일이 어디 한두번이래야 말을하지.


      잠 이기는 장사 없다구
      그러다가..슬그머니
      하나 둘씩 조용해져서..
      `잘 자 내 꿈 꿔`


      얼마나 잤을까?
      잠결에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한쪽에선 `아직은 신새벽인데 왜 벌써 일어나고 야단이래?`


      한꺼번에 욕실 밀리는것두 피할겸 일어나서 준비하는데
      `때르릉~`
      사부를 찾는다는 전화에 화들짝 놀래가지구 받아보니
      사이기가 데이트를 하잔다.
      오 예~!!


      찍어 바르랴 옷 챙겨 입으랴
      콩튀듯 팥튀듯 하고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잔뜩 흐려있어
      일출구경은 역시 물건너 가삔네.


      코끝으로 비릿한 바닷내음이 바람결에 실려오고
      아~~~여기 통영!
      그제서야 우리가 여행중임을 실감하며 사이기팔에 내팔을 감는다.
      그리고
      천.천.히
      등대길을 걸어서........
      아무말도 필요없음.


      한참만에
      `이거 꿈 아니지?`
      내가 물었던가?
      아니
      사이기가 물었던가?
      그도아님
      내 혼자 생각이엇든지.
      우엣돈등 그때 무지 좀 헷갈리우스 했승께


      리조트 2층 동백정에서 시원한 북어국으로 아침식사를 끝내고
      정해진 일정따라 관광을 한다


      배를 타고 해금강을 한바퀴 돌아보는데
      날씨가 흐린탓에 바다에는 안개가 낀양 주위 섬들이 뿌우옇게 떠보이지만
      아무렴 어때? 우리들 맘은 맑음 그 자체인걸


      이년전이던가 마산에서 풍랑을 맞아 부득이 딴곳으로 발길을 돌릴수밖에 없었던 곳
      그 아름다운 외도를 이제서야 돌아보며 감회에 젖는다


      가끔씩 빗방울이 긋고 가고
      친구들과 함께 걷는 꽃길이 천상으로 가는 길이련가?
      마음은 한껏 풍선처럼 부풀어 부~웅 뜬것처럼 마냥 행복해서
      이런마음 이런느낌이 영원토록 그대들에게 남이있기를 속으로 빌면서


      매 순간
      발길 머문 곳 어디든 아쉼과 미련이 남아 쉽게 발길이 안 떨어져
      뒤를 돌아보며 머뭇거리지만 쏜 살처럼 달아빼는 시간에 쫓기며
      외도를 떠나오니 어느덧 점심시간


      집 떠나오면 좋은거 하나
      매끼 반찬걱정 안하고 주는대로 넙죽접죽 받아먹기만 하면 되니깐


      해물탕으로 배를 채우고
      이순신 장군을 뵈오러 한산섬으로 향한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다고
      이순신장군의 무용담이 아득한 전설속 이야기인양 귓등으로 흘리며
      수루에 올라가니 큰칼 옆에차고 깊은시름에 잠겨있는
      장군의 모습 (드라마에서 이순신으로 분한 김명민) 이 떠올르면서
      참 장군님은 잘도 생기셨지..ㅎ
      엉뚱한 생각에 혼자 웃음을 지으니 분위기 파악이 영 안되네


      한산섬 돌아보는걸로 오늘 일정은 일찌감치 끝이나고
      횟집에서의 저녁만찬이 또 우리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데
      그 기분을 뭐라고 설명해야하나?


      기쁨에 겨워 가슴이 벅차고 그저 먹먹해질 뿐.
      지금 여기
      우리 모두
      45년전 맺은 인연으로
      함께 있다는 사실.
      그 하나가
      눈물나게 고마워서
      목이 멥니다


      한쪽에서 술잔을 부딛히며 `위하여~!`
      다른족에서 질새라 또 또 또...........또
      `위하여~!`


      이 밤 취하지않고 어찌 맨정신으로 보낸답니까?
      술을 따르시요 잔이 넘치도록


      여기 함께 못 온 친구들의 잔에도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들의 잔에도
      그리고 우리들의 잔에도


      걱정.근심.슬픔.안타까움.미움.시기.질투.원망.모든걸 털어넣고
      쭈~~~~~~~~~~~욱 마십시다.


      다들 거나하게 취해서 노래방으로 우우 몰려갑니다.
      이방 저방 다니며 노래하고 춤추고
      이미 목소리는 쉬어서 꺽~꺽~ 쇳소리가 나오지만
      아무도 못 말리니
      이대로 살다 가게 냅둬유


      왁자하던 노래방도 막 내리고 나오니
      그때 시간이 10시 30분-
      초저녁이라구 박박 우겨보지만
      반 강제로 봉고에 구겨넣어져서 숙소로 옮겨집니다.


      몇호던가?
      우리방 식구들을 초청해줘서 거길 갔었고
      놀다온건 확실한데...
      기억이 가물거리는것이 취중에 저지른 짓?거리임에 틀림없으렷따.
      몬일 없었쥬?


      에구 징혀라
      아직도 취중천국에서 헤매는 맹워리구머뉴.
      지송^^


      맹워리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 2006년 5.16 - 18 . 13이 여행 file 변영일 2022.02.13 144
44 을지로 옛 교정-추억의 모자.가방 file bugo13 2021.06.09 95
43 졸업앨범(1960년) 관리자 2020.05.17 585
42 졸업 50주년 총정리 2부 (5월 18일 ~ 5월 24일) 3 정성자 2021.01.19 347
41 졸업 50주년 총정리 1부 (5월 11일 ~ 5월 17일) 정성자 2021.01.19 246
40 구름따라 40년 - 졸업40주년 기념 앨범 4 나길웅 2020.04.20 503
39 즐거운 수학여행 2부 / 2002년 5월 7일 7 정성자 2019.09.25 507
38 즐거운 수학여행 1부 / 2002년 5월 7일 1 정성자 2019.09.25 503
37 아름다운 동행 55 / 그 마지막날 정성자 2016.05.16 958
36 [re] 아름다운 동행 55 / 그 마지막날 4 나길웅 2016.05.16 767
35 아름다운 동행 55 / 그 두쨋날 2 정성자 2016.05.13 1516
34 [re] 아름다운 동행 55 / 그 두쨋날 3 나길웅 2016.05.13 855
33 아름다운 동행 55 / 그 첫쨋날 정성자 2016.05.10 1491
32 [re] 아름다운 동행 55 / 그 첫쨋날 나길웅 2016.05.13 727
31 졸업55주년행사 기념품(바람막이)에 대한 소고-총무 서종은 관리자 2016.05.03 904
30 "아름다운 동행 55" 여행을 다녀와서 이강섭 2016.04.30 1081
29 가물거리는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 졸업 45주년 기념여행 3 9 정성자 2016.03.29 862
28 가물거리는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 졸업 45주년 기념여행 2 정성자 2016.03.29 669
27 가물거리는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 졸업 45주년 기념여행 1 정성자 2016.03.29 653
26 " 55주년행사 참가회비 납입, 3/26 까지" 에 관하여 5 이신옥 2016.03.13 562
25 <<졸업55주년 기념행사 안내>> 6 곽정선 2016.02.13 1033
24 [re] <55주년기념행사 참가신청> 14 곽정선 2016.02.15 867
23 잊지못할 졸업 45주년 여행 (그 세엣) 6 정성자 2015.06.08 705
» 잊지못할 졸업 45주년 여행 (그 두울) 정성자 2015.06.08 607
21 [re] 잊지못할 졸업 45주년 여행 (그 두울) 사진 몇장 1 관리자 2015.06.09 556
20 잊지못할 졸업 45주년 여행 (그 하나) 1 정성자 2015.06.08 589
19 아름다운 동행55- 기념만찬(2016.5.3) 관리자 2016.07.09 1367
18 아름다운 동행55- 순천 4 관리자 2016.07.08 1650
17 아름다운 동행55- 순천 3 관리자 2016.07.07 1265
16 아름다운 동행55- 순천 2 관리자 2016.07.07 1213
15 아름다운 동행55- 순천 1 관리자 2016.07.06 1167
14 아름다운 동행55- 여수 5 관리자 2016.07.02 1057
13 아름다운 동행55- 여수 4 관리자 2016.07.02 914
12 아름다운 동행55- 여수 3 관리자 2016.07.02 1099
11 아름다운 동행55- 여수 2 관리자 2016.06.29 1104
10 아름다운 동행55- 여수 1 관리자 2016.06.29 1288
9 아름다운 동행55- 남해-2 관리자 2016.06.26 1162
8 아름다운 동행55- 남해-1 (관련사진 첨가) 관리자 2016.06.26 1060
7 졸업55주년 기념만찬장에서 관리자 2016.05.04 978
6 아름다운동행55 여행(4.27~29) 사진 관리자 2016.04.30 917
5 구름 따라 40년 - 처음 ~ 노영치 나길웅 2015.10.01 778
4 구름 따라 40년 - 류형윤 ~ 윤병수 나길웅 2015.10.01 815
3 구름 따라 40년 - 윤상열 ~ 임관 나길웅 2015.09.30 757
2 구름 따라 40년 -장순주~ 피수영 나길웅 2015.09.30 860
1 구름 따라 40년 - 하윤수~ 끝 나길웅 2015.09.30 902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