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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삼산악회
13사우회
Kak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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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평의 저녁 모습입니다

      1차 ;
      황태구이와 찌개를 안주로 산소주를 곁들인 전녁만찬은
      또 우리를 얼마나 행복하게 하던지..

      숙정에게는 컴퓨터 열심히 공부햇다고 표창장까지 수여합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인터넷 동창이라 컴맹은 먼산회원 될 자격이 없다는거

      2차 ;
      지명이가 가지고 온 '시바스 리갈' 을 싸들고 노래방으로
      우연인가 필연인가 짝까지 맞아서 男도 넷이요 女도 넷이라

      제비뽑기로 나와 형님이 한팀이 되고
      강섭씨와 희숙, 기풍씨와 지명이, 기재님과 숙정
      뭘 하든말든 하여간 짝끼리 잘 해보자구요

      요상시럽게두
      맹워리는 낮부터 형님과 이상기류? 를 타더니
      밤에는 짝꿍까지 되고 몬일이래?
      이러다 눈팅이 밤팅이 되는거 아닌가 모르지만
      까짓 이판사판공사판 아니냐 이거지유 머

      3차 ;
      호텔발에서 남은 양주를 다 비우고 살짝 돌아버린 남자들을 내보내고 잠자리에 들려는데
      강섭씨가 목이 긴 술병을 껴앉고 찾아와서는 '한 잔 더' '한 잔 더' 조르다가 쫓겨가고
      나중에는 전화로 때르릉~때르릉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가 누굽니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
      틀림없이 313호 남자들은 술이 바닥나고서야 잠 들엇을테니
      내일 아침 보자구요

      아니나 달러 여자넷은 꽃단장까지 마치고
      숙정이가 준비한 떡과 김으로 아침까지 먹고 깡총하게 준비가 끝났는데
      그때까지도 남자들은 비몽사몽 헤매고 있으니..쯧

      뭐하는거냐고 몇번을 재촉하여 출발을 하니 예정보다 늦을 수 밖에
      호텔 밖을 나오니 새벽공기가 상쾌한것이 날씨도 Good입니다

      월정사를 지나 비포장길을 한참이나 달려 상원사 주차장으로 왔는데
      주차된 차들이 많습니다
      오늘이 음력 삼월 초하루라 불공 드리러 온 신도님들의 차로 만원사례

      적멸보궁까지 오르막 길로 1km
      늙은이 젊은이 할것없이 가파른 산길에 허위허위 가쁜숨을 몰아쉬며 끝도없이 오릅니다
      누굴 위해 무엇을 빌기위해 저들은 이 먼곳까지 찾아왔을꼬?

      복닥거리며 한참을 함께 올라와 오대산과 갈라지는 곳에서
      모두들 왼쪽 돌층계를 따라 적멸보궁으로 몰려가고
      우리끼리 오붓하게 오른쪽 산길로 접어들어 비로봉으로 갑니다

      여기부터는 눈도 쌓이고 길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차고서
      양지바른곳은 눈이 녹아 질퍽거리고 응달은 아직도 눈이 쌓여있어
      겨울인지 봄인지 분간이 안갑니다

      기풍씨는 어제 먹은 술탓인가?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맘씨고운 희숙이가 지쳐서 올라오는 기풍씨를 독려하며 챙겨주는게 여간 이쁘지가 않네요
      이러구러
      걸으며 쉬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비로봉 정상에 전원 모두 오르니 대견하고도 장합니다

      정상에 부는 바람도 삼월 훈풍이라서 차갑지가 않고 달콤하기까지
      나무마다 불그레 물이 올라 봄이 가까이 왔음을 알겟더군요

      올랏던길을 되짚어 내려오는 길
      쓰러진 나무둥치에 걸터앉아 쉬면서 기재씨에게 조직의 일원이 된것을 축하하며
      동시에 지켜야 할 규칙도 알려주는데..

      배반은 바로 죽음이요
      조직을 위해 몸 바쳐 무엇이든디 해야하며
      쓴맛을 안보기 위해서는 비밀을 잘 지켜야 한다는것 등등..
      무시무시한 얘기인데 왜 하나도 안 무서운가 몰러
      하하 호호

      오대산 신선한 공기속에 배꼽 잡아가며 맘껏 웃으니 우리는 얼마나 더 젊어졌을까요?
      적멸보궁에 들러
      경건한 마음으로 이번 여행을 감사하는 시간도 갖어보고
      진부로 와서 산채정식으로 늦은 점심을 먹으니 이 또한 꿀맛!

      아~
      심춘섭 선생님의 부음을 전해들으며 잠시 옛생각에 잠겨봅니다
      부끄러운듯 수줍게 웃으시던 선생님
      너무도 고우셨지요
      명복을 비옵니다 선생님 편히 잠드소서

      강북패와 강남패로 갈려 서울로 고고고
      여주 휴게소에서 강남친구들과 아주 작별인사를 합니다

      '건강하게 지내고 담에 또 만나자'
      길이 안 막혀 늦지않게 서울에 도착하고보니
      오늘 안전운전 하느라 애쓴 지명 형님 강섭씨 고마웠고

      어제 오늘 꿈같은 시간을 함께 한 소중한 친구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길
      하늘이라도 오를듯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맹워리가
  • ?
    신상만 2019.10.05 14:34
    한쪽은 중국여행기,한쪽은 오대산이야기
    양쪽 다 보기 바쁘다 바빠

    근데 왜 이번 중국여행은 안갔나요 ?

    남들 못찍는 사진도 곁들여
    여행기가 재밋었을 거 같은데..
  • ?
    정성자 2019.10.05 14:34
    질문에 답하기 전에
    신박사님은 왜 중국여행 안가셨어요?

    제가
    요즘
    재미 들린게
    기차여행이걸랑요
    국내서만 놀려구 합니다
    뒤늦게 애국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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