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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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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은 덥구
      심심은 하구
      지난 이야기 하나 집어왔습니다

      지난 13일 흙뫼회에서 금암산을 가려다가
      하루종일 비 올거라는 엉터리예보로 산행지가 바뀌어
      올림픽 공원을 걷고 왔다고 보고 드렷었지요

      맹워리는 '얼씨구 좋구나!' 씬나개지구
      낮술로 마신 막걸리에 취해 헤롱메롱~

      낮술먹고 취하믄 지 부모도 몬 알아본다 햇거늘
      지.가.딱.그.짝.날.뻔.뻔..

      그날 가기로 햇던 금암산 산행긴데
      두툼하게 껴입은거 보니까
      시원하기는 커녕 더 천불나네.. 어쩔~
      *****


      2015년 1월 10일
      지난해로 10주년을 보내고
      새로이 맞은 흙뫼회의 을미년 정월 첫 산행일입니다
      산행지는 금암산(322m)

      부릉 부르릉~
      년초에 기세좋게
      일삼산악회를 시작으로 발동을 걸었으니
      흙뫼회에도 빠질 수는 없지요
      해서
      기분좋게 참가를 한 것인데
      그만 너무 기세가 좋아 탈이었다는...쯧

      잠실역 8번출구에 모인 17명의 회원들
      30-5번 버스를 타고서 활기차게 출발을 하였습니다

      눈 내린지가 하마 언젠지
      길어지는 겨울가뭄에 먼지만 풀풀나는 볼품없는 산길인데다
      그리 높은산이 아닌데도 깔딱고개는 만만치가 않아
      '에구 숨차라 헥헥~'

      바쁠거 뭐 있나요
      힘들면 쉬어서 간식도 나누며









      맹워리와 희수기 포함 또 4명의 발빠른 폭주족(맹워리 맘대로 부친이름임) 6명은
      중간에서 우측 샛길로 내려가야 하는걸 까맣게 모르고

      냅다 속도를 내어 산성까지 고고고 했으니
      이때부터 불행이 예고되었음을 그뉘가 알았으리오?

      분명 누군가가 그랫습니다
      산불감시초소까지는 가야한다구
      그래서
      디립다 초소만 바라보구 갔던건데
      그게 죄엿다면 뭐 할말은 없지만서두..

      그렇게 초소를 지나 산성에 다 닿도록 옆으로 빠지는 길이 없는겁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후미는 아니오구
      그때서야
      앗차차~ 우리가 너무 와 버렷구나!
      다시 빼~~~액

      무단으로 越담(越城인가?)한 윤병수를 기다린다고 희수기와 형윤이는 남고
      오방근과 이학구 맹워리가 한발 먼저 내려오는통에
      얄궂게도 팀이 또 둘로 나뉘었습니다.

      되돌아 오면서
      물론 내려가는길 찾으려고 눈을 부릅떴습지요

      혹시나가 역시나
      우리에게 식당 찾아가는길은 멀고도 험했으니
      제대로 길을 찾은줄 알고 내려온길도 제길이 아니었음을 나중서야 알았다는..
      이런 한심할데가 있나 원~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햇던가
      전화는 안터져 속은 터지지만

      어찌됫건 물어물어 성불사를 찾아가는 하산길이
      공교롭게도 빙판에다 너덜길로 아주 가지가지 속을 썩이더라구요

      아이젠 착용하고 조심조심 빙판길 내려오니 이번에는 너덜길입니다
      불편하면 불편한대로 뒤뚱거리며 내려오는데

      아니나달러
      방근씨가 돌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났지뭡니까
      얼마나 놀랫던지.
      그나마 불행중 다행으로 뼈에는 이상이 없어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사고난 지점에서야 겨우 대장님과 통화가 되엇다는..
      휴~

      세상에나
      식당에 와보니 희수기팀은 벌써 도착했더라구요
      빙판길도 아니라서 아이젠도 필요없는 편한길이었다고
      어우 이런 젠장.

      하여간에
      대장님말씀 제대로 안듣고 멋대로 내달린 제 죄가 크옵니다요
      정초부터 걱정끼치게해서 정말 죄송^^

      크게 안 다쳤으니 액땜 했다치시고 (염치도 좋아)
      다음부터는 말씀 잘 듣겠습니다
      튱성!!!

      맹워리가


    잠실역 8번출구로 나오니 건너편으로 눈에 들어오는 제2 롯데월드
    뒤로뒤로 물러나도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는 123층 건물


    출발하기전에 한장!


    30-5번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 내린곳
    광암정수장앞에서 산행을 시작


    숨이야 좀 차지만 오르막도 거뜬하게


    헐벗은 나뭇가지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맑으니..
    겨울가뭄이 길어지네


    간식타임 "쉬엄 쉬엄 갑시다"


    일곱명의 여친들


    열명의 남친들 (이거 뭐 남녀칠세부동석이여 뭐여?)


    먹으러 왔남?


    금암산 정상도착


    산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마천동일대


    남문이 고개에서 요기서부터 뒤틀리기 시작한거가트요


    산불감시초소 이곳을 지나지 말았어야 하는건데...


    내친김에 남한산성 찍고


    길잃은 양 세마리 엉뚱한길로 내려오다 넘어지고 ㅠㅠ


    성불사를 지나


    우여곡절끝에 식당 [어울마당]에 삼십여분 늦게 도착
    "회장님 걱정끼쳐 죄송합니다"


    오리고기와 삼겹살로 몸보신하고 산뜻하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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