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8일 토요일
흙뫼회 태봉산 산행일
태봉산은 이번이 두번째
작년에 처음 발걸음을 했을때
산이 어찌나 순한지 내맘에 쏘옥 들어온 이쁜 산입니다
그때는 11월이라 볼것도 없이 을씨년스럽기만 했었는데
지금은 바로 진달래가 한창 이쁠때!
허니
코로나19 가 문제것습니까?
떨치고 나서야지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점심은 각자 준비해 산에서 해결하기로 햇기에
오랜만에 도시락 싸들고 소풍가는 기분이것구나 햇더니만
희숙이가 회원들 김밥을 사온다네요
이렇게 고마울데가!
정자역 10시 30분
어르신들 제발 집에 계시라는데도
부득부득 나온 친구들이 모두 16명
햐~~~!!!
이리 많이 모인적이 언제 있기나 햇던가요?
아마도 최고점 찍엇지 시프요
어디 한번
말 안듣는 어르신들 이름 좀 불러볼까요
곽정선, 김도현, 김봉환, 나길웅, 변영일, 송경희, 이강섭, 이학구, 조성철, 한용옥,
심상자, 이순자, 이희숙, 정성자, 홍경자, 황무자
날씨는 조금 쌀쌀한듯 햇지만 산행하기는 좋았습니다
뾰족뾰족 돋아나는 연록색 새순들과 눈맞춤하며
간간히 반겨주는 진달래에 눈이 즐겁고
모처럼 산에서 먹는 김밥이며 간식거리에 입이 즐겁고
상쾌한 산공기 맡으며 친구들과 호호하하 웃으니 몸이 즐겁고
더 바랄것이 없다는..
코로나
까짓것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 피하고
손 잘 씻고 외출시 마스크 꼭 하고 다니면
무서울것도 겁낼것도 없다는 말이지요
맘놓고 만나 밥도 같이 먹고 수다도 실컷 떨던 그 일상이
그리 고마운 일인줄 예전엔 미처 몰랐었네요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며
좋은 기회 마련해준 회장님 고맙습니다
무거운 김밥 들고오느라 희숙이랑 경자 애썼다
'맛있게 잘 먹었어'
함께한 친구들께도 고마움을 전하며
모두 안녕히~
맹워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를 실천하는 차칸 학생들 (변영일 곽정선 김도현 이강섭)
울 주례쌤 도현님 오랜만입니다
출발하기전 단체사진
주택가를 지나며
산으로 접어듭니다
꽃옆에 꽃 희숙이
제 1 쉼터에서
모엿다하면 또 찍고
깔딱이라 힘이 드나요?
대장님
힘내세요 마지막 깔딱입니다
철푸덕~ 편하게 앉은 자리가 꽃자리 아니것습니까요 ㅎ
각자 알아서 편하게 냠냠
진달래 꽃그늘아래
언제나 열일하는 강섭님
하산하기전 기념으로
커피집 잔디밭에서 찍은 사진
맹추댁은 집에 일이 있어 먼저 내 뺐습니다
세상에 ~~~ 그냥 ㅎㅎ 웃지요.
그런데 10명 이상 모이지 말랬는데 16명이나 모였고.
서로 최소 6 feet (= 180 cm or 1.8m) 간격을 두랬는데
겁없이 바싹 붙어서질 않았나. '사회적인 거리' 두지 않았네.
말은 디게 않듣는, 깐깐한 노친네들,
우리 옛날에 극장 숨어 들어가듯 했는데 걸리면 어떡하냐?
운이 몹시 좋았던것 아냐?
진달래가 예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