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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2월 22일 토요일
        흙뫼회 회원들과 한강변을 걷고 왔습니다

        코로나공포로 너나없이 다들 몸 사리기에 급급한 지경인데
        강변길을 걷는다고라라?

        '안가면 안되냐' 는 말을 귓등으로 들으며
        '마스크 쓰면 괜찮아요'
        호기롭게 현관문을 나서는데
        왠지 뒷통수가 땡기는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ㅎ ㅎ

        날씨가 흐려 조금 스산햇지만
        그닥 춥지도 않고 불어오는 강바람도 봄기운이 실린듯 차갑지는 않더라구요

        '그깟 코로나가 대수여?'
        잠실역 10시
        용감무쌍한 12명의 친구들 모두 마스크 착용하고 모였습니다

        안경에 김이 좀 서리긴 하지만 마스크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
        서로를 위한 배려입니다

        마스크하면 좋은점도 많은거 아실랑가 몰것네

        자글자글 주름 안보이니 좋고
        화장이고 뭐고 필요없으니 좋고
        말 많은 맹추댁 말 줄이니 좋고

        하여간
        눈과 이마만 빼놓고
        얼굴의 반이상을 가리니 못 생긴거 티 안나 이 아니 좋을손가!

        이래저래 기분 좋은 외출 아니던가요?

        모처럼만에 움츠렷던 어깨를 활짝펴고 발걸음도 가볍게
        이리 걸어보는게 얼마만인지
        나오길 잘햇다는 생각을 하며 걸으니 상쾌 통쾌 유쾌

        표표히 흐르는 한강을 왼편으로 끼고 주욱 이어진 강변길

        봄이면 꽃으로
        여름이면 초록으로
        가을이면 단풍으로
        뭇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안겨주는 길

        오늘
        여기
        아직 겨울의 끝자락이 머물러있는 그 길에는
        헐벗은 나무의 앙상한 빈가지가 외롭고
        바람결에 버석거리는 억새와 마른 풀들의 쓸쓸한 몸짓이
        애처로워 보이는데

        거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무섭게 증가하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사망자도 나와 나라전체가 불안지경이지만

        우리는
        함께여서
        든든하고 불안하지도 않았습니다

        진정 건강한 시간을 갖게 해준
        강섭님 수고하셨고
        길동무 해준 친구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맹워리가


2호선 지하철에서 바라본 올림픽대교


고개를 한껏 젖히고 쳐다본 롯데타워


삐까뻔쩍한 조형물


언제나 부지런한 두분 (송경희 변영일)


올사람 다 왔나요? 비둘기도 함께 기념사진 찍고 출발~
왼쪽부터 순자 경자 춘자 성자 명자 경희 영일 종은 형님 길웅 성철 (찍사 강섭)


씩씩하게 (춘자 경자)


걸음이 빠른 명자


잠실대교위 '예술마루' 엘리베이터를 이용 아래로 내려갑니다


잠실대교밑에서


강변길을 따라


언제쯤 개이려나?


쓸쓸한 계절에 사람과 지하철이 풍경이 되고


쉬어가자구요


식당으로 전화? 언제난 바쁜 대장님


천호대교 아래서


목적지를 향해서


오늘도 열심히 걷는 성철씨와 형님


아~ 파아란 하늘이 반갑네요


암사나들목을 지나


식당에 왔습니다


철통보안 맹추댁


집에서 찍은 셀카

  • ?
    정동훈 2020.02.25 08:48
    흙뫼회 목우회 용사님들 대단 하십니다.
    중국제 우한 폐렴에 겁먹어 이사 모임도 연기하자
    일이생겨(?) 불참한다 야단 법석들인데...
  • ?
    정성자 2020.02.25 08:48
    나라가 어수선하고 어지럽지만
    친구들과 함께 걷는 그 시간만큼은
    그저 즐겁고 좋기만 했습니다

    저 역시
    광목회와 목우회 회원님들 무지막지 존경합니다
    대단대단!!!
  • ?
    이신옥 2020.02.25 08:48
    우리 동창들이 어느날 갑자기 복면 강도(?)로 변장하고 나타날 줄이야....
    기가 막히다.

    근데 난 그렇게 마스크 쓰고 오래 못 견딘다.
    숨이 답답해져서 없던 병도 생길 것 같애.

    홍길자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정말 대단하다.
    나는 5년에 한번 갈, 그 먼길을 말야.
  • ?
    정동훈 2020.02.25 08:48
    *정맹월 * 이맹고 *홍길자댁 막상 막하.

    근데 맹고댁 새집에 맹고 바나나
    애보카도 나무도 갖고 가나요?

    앞으로 뉴욕 친구들 어쩌지?
    맹고맛도 못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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