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1일 토요일
흙뫼회 회원들과 아차산에서 시산제를 지냈습니다
'미세먼지 '나쁨' 이라는데...'
그래도 산엘 가느냐며 걱정을 하는 식구들한테
미세먼지쯤이야 일도 아니지요
억수장마가 져도 푹푹찌는 염천에도 절대 물러서는 일 없을뿐더러
한번 한 약속은 카레모기드러와두 철석같이 지키는 우리 친구들이라구
큰소리 뻥뻥 치면서 집을 나섭니다
코끝이 맵싸하니 쌀쌀하군요
산위는 더 춥겠거니 여기며 두둑하게 껴 입은건 좋은데
움직임이 영~ 굼 떠서는 뒤뚱뒤뚱
왜 아니랍니까
산을 오르는데 바람도 안 부는데다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니까
옷은 거추장스럽고 땀도 나고
에휴~
겨울날씨 가늠하기가 어렵긴 어렵습니다
허위허위 올라와
평상까지 갖춰진 넓은 공터가 오늘의 시산제 장소입니다
어떻게 이런 훌륭한 장소를 찜했는지
맨 꼴찌로 올라온 맹추댁은 그저 놀라워 감탄만 합니다
어쨋거나 발빠른 친구들덕인거 다 암시롱~
고마워요
회장님과 황총무 두분이 준비한 제숫거리를 정성스럽게 진설하고
엄숙하게 제를 지냈습니다
2020년 올 한해 회원들의 건강과 안전산행을 한마음으로 빌었지요
시작이 반이라고
첫단추를 잘 채웠으므로
일년 열두달 즐겁고 신나는 산행이 될거라고 믿으며 산을 내려왔습니다
준비하느라 애쓰신 회장님과 총무님
그리고
함께 한 친구들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건강하시기를 빌며
맹워리가
모임장소인 광나루역에서
들머리에 모여
단체사진을 찍고
역시! 미세먼지로 시야가 뿌옇습니다
후미들 (우용 학구 영자 상자)
제를 시작합니다
찍사(나길웅) 포함 스무명 참석이요 (어~ 한 사람 어디간겨?)
맛있다 맛있어!
식당에서
뜨끈뜨끈 얼큰 동태탕
헤어지기 섭섭하야
사랑방은
너무 썰렁